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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2, 2013

[Scrap] Chasers ; 살찐 게이 애호가

"살찐 게이 포르노는 살찐 게이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체이서Chaser를 위해, 체이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살찐 게이의 성해방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 그들은 욕망의 대상으로 변신한 것일 뿐이다. 
좀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이성애 포르노에 등장하는 레즈비언 여자들의 장면을 생각해보자. 두 여배우는 이성애 포르노에서 여성 동성애 장면을 찍으면서 실제로 남성의 삽입에 의존하지 않는 성교를 즐기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장면의 존재 이유는 여배우들의 쾌락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런 영화는 이성애자 남성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영화를 보는 이성애자 남성은 욕망의 대상과 본인 사이의 삼각관계에 의한 성적 끌림을 공상한다. 즉 그는 영화 속의 두 레즈비언을 욕망하고, 그녀들을 자기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그 이기 때문에 그가 바라보는 것을 알면서 서로를 욕망하고 성관계를 한다. 그래서 삼각구도의 성적 끌림이다. 
살찐 게이 포르노도 마찬가지이다. 살찐 게이 포르노가 충족시키는 것은 체이서의 욕망이며, 바로 그 점에서 살찐 게이 포르노 영화에는 날씬한 남자가 결코 두 명 나오지 않는다...  
한편 체이서는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그들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수 많은 남자들이 있기에 사탕가게에 있는 아이처럼 느끼며 행동한다. 체이서에게 준비된 살찐 게이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북아메리카와 같은 낙원도 없을 것이다. 살찐 게이의 관점에 볼 때 상황은 완전히 반대이다. 살찐 게이는 체이서가 모든 권력을 다 갖고 있듯이 행동하는 상황을 겪는다. 살찐 게이는 행동에 엄격한 제약을 받는 반면, 체이서는 고르고 선택한다."
- 『팻: 비만과 집착의 문화 인류학 FAT: The Anthropology of Obsession』 by Don Kulick and Anne Men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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