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오면서 본 저녁 어스름녘의 하늘. pic.twitter.com/CA3O9Uzus5 posted at 21:49:29 2017/05/02
시골집에 도착해서, 고수 쌈과 함께 거하게 저녁을,,, pic.twitter.com/FxEmC1U1zw posted at 20:29:12 2017/05/02
맛조은 장수 生막걸리,, pic.twitter.com/YNsPEuGSVA posted at 22:01:17 2017/05/02
큰형님과 막걸리 마시고 나서, 마당 수돗가에서 양치질하고 바가지로 고무 다라이의 물을 떴는데,, 무슨 검푸른 잎사귀가 둥둥떠 있어 보니, 고수 잎파리. 어머니가 여기서 고수 씻으셨나 보다. 입을 행구는 물에서 알싸한 고수향이,,, posted at 23:04:43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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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 성관사 pic.twitter.com/L5lM3k9He1 posted at 09:28:33 2017/05/03
부처님 오신날. 어머니 절에 가신다고해서 모시고 옴. 장계 성관사. 어머니는 공양미 두봉지 들고 오셔서, 대웅전과 삼성각 찾아 기도 드리고.. 처음으로 봉축법요식에 참석 pic.twitter.com/Px3TnrAWWn posted at 10:12:25 2017/05/03

스님이 꽃잎과 물로 세례를 해 주었다. 시바신께 귀의한 내가, 싯다르타의 탄신일에 봉축함ㅎㅎ pic.twitter.com/iT0yD84hxl posted at 14:11:50 2017/05/03
햇살이 여름 땡볕처럼 따갑다. 그동안 묶여만 있던 별이를, 제각으로 데리고와, 자유롭게 돌아다니라고 풀어 주었다. pic.twitter.com/YsM5oA3h3r posted at 15:12:01 2017/05/03


별이와 함께 산책하다, 할머니 묘소에 들렀는데,, 꽃다발은 시들어 말라 있고, 옆에 조그맣게 이쁜 보라색 꽃이 피었다. pic.twitter.com/Q2g2lLV4RD posted at 16:21:32 2017/05/03

할아버지는 전주에서 둘째 작은 아버지가 오셔서, 목욕탕 갔다 말끔하게 씻고 집으로 돌아오심. 오셔서 기분좋게 안방에 둘러 앉아 소주 한잔 하심. posted at 17:09:35 2017/05/03 一名, 朝鮮 Nike pic.twitter.com/27ndpot6ga posted at 17:29:08 2017/05/03
고향집 마당의 꽃,,, pic.twitter.com/8RabwhNAha posted at 17:38:31 2017/05/03
들고양이 두마리가 남의 집 꽃밭에 몰래 잠입하여 연애질을 하다, 나에게 꼬리가 잡혔다. pic.twitter.com/ZYivsS0QJV posted at 19:01:40 2017/05/03
소 막사에 다가니, 밥 달라고 아우성이다. '빨리 밥 달란 말이다, 집사야. 음매~애' pic.twitter.com/bBDfSlRqdt posted at 18:50:47 2017/05/03
. . . . . 할아버지 손톱 깍아 드리고, 얼마 남지 않은 백발 머리 깎아 드리고, 세탁기에 몇 가지 빨래감 넣어 돌리고 난 후, 별이와 함께 산보를 나간다. 별이는 뒷산 오르며 흔적도 남기도, 풀도 한입 가득 뜯어 먹고,, 매일 묶여 있다가 처음 와보는 산길이 고단할텐데 잘 따라 온다. 낯선 환경을 열심히 탐색 중... pic.twitter.com/wzZW64Dqtw posted at 08:48:39 2017/05/04
몇 명 살지 않는 동네, 예전엔 나무하러 다니던 뒷산길인데,, 근 40년만에 와서 길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누군가가 길을 잘 닦아 놓았다. 옛날엔 나무도 하고, 정금 같은거 따다 술 담그고, 고사리며 나물캐러 다니며 산에 기대어 살았는데,, 요즘은 노인네들만 있어 산에 오르는 사람 하나 없다보니 산에 고사리가 가득. 지천에 고사리네,, 빈손으로 와서 고사리를 담을 봉다리가 없어, 그냥 한손에 들고 갈 만큼만 꺽었다. 별이가 고사리를 탐내며 한두개 훔쳐 먹었다. pic.twitter.com/2NRunBFd6b posted at 10:20:00 2017/05/04
동네 야산인데도 사람들이 왔다갔네. "대충산사"람들.. pic.twitter.com/qjGcytKLRH posted at 10:23:23 2017/05/04
집 뒷산을 올라 능선을 타고 고사리도 꺾고 하면서, 별이와 함께 "침령산성"(옛날엔 시골에선 성재라고 불렀음. 옛성이 있던 자리)까지 둘러 보고 옴. 어렸을때 친구들과 호미와 곡갱이 들고, 골동품 캐러 간다고 침령산성에 갔던 기억이... 그때 흙으로 만든 조그마한 깨진 그릇 주워와 촛불 올려 놓는 받침으로 썼었다.
옛날에는 사방공사/산림녹화 사업 초기라 그랬는지, 나무가 많지 않아 산비탈면으로 돌덩어리들이 무수히 많이 보였는데, 오늘 가보니 수풀과 잡목이 우거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pic.twitter.com/FsouXihWQK posted at 11:42:21 2017/05/04
여기는 넓은 공터였는데... 공터 윗쪽으로는 건물터가 있던 기단부도 남아 있었었고,,, 지금은 잡목과 수풀로 뒤덮여 분간하기 힘들다. pic.twitter.com/6MXIauEVHJ posted at 11:45:05 2017/05/04
근래에 일부 발굴조사를 하여 앞에 이렇게,, 보기엔 약간 무성의하게 대충... pic.twitter.com/Uwlj2C6zUT posted at 11:47:13 2017/05/04
옛날에 할머니께서 밭을 매다가 잠깐 쉬면서 산성과 밭 사이에 놓여 있던 커다란 바위를 가르키며 하시던 말씀 ;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성을 쌓는 팀과 엄청 무거운 바위를 옮기는 팀이 내기를 하였는데,, 저 커다란 바위를 옮기던 장수가, 산성을 다 쌓았다는 말을 듣고 낙담하여, 바위를 저 기에 던져두고 탄식했다더라" posted at 11:53:16 2017/05/04
근래에 산성에서 아주 커다란 우물터인지, 저수조인지를 발굴했다고.. 침령산성의 우물터. pic.twitter.com/vnWIYvTCHh posted at 11:55:47 2017/05/04
우물터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별이. 아마, 별이는 오늘 태어나 처음으로 겪는 힘든 산보길 이었을 것. 워낙 겁많은 겁보라서 가끔씩 어려운 길에선 낑낑거리며 제대로 따라오지도 못함ㅎ pic.twitter.com/eQILW4pBLZ posted at 12:00:23 2017/05/04
땡볕에 고추 옮겨 심었는데,, 그나마 이제 구름이 끼기 시작해 선산하네. 이제 반절 심었다. pic.twitter.com/OsM9YC1zLX posted at 15:22:17 2017/05/04
노인네 두명, 큰형님, 그리고 나, 넷이서 오후내내 밭 한뙈기에 약 천개의 고추모를 심었다
소 밥도 주고,, 하루일과 끝. pic.twitter.com/gCYGuL8YF2 posted at 18:31:15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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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모시고, 장수에 있는 방앗간에 들기름 짜러 옴.
방앗간 타일 바닥이 범상치 않다 pic.twitter.com/Wq6lYGfv2u posted at 09:11:12 2017/05/05
기름을 짜고 있어요,,, pic.twitter.com/xtFJYHl6lz posted at 09:20:55 2017/05/05
깨 약 12kg 으로, 기름은 이만큼 짰다. pic.twitter.com/UjHSWhTl9w posted at 10:43:38 2017/05/05
점심땐, 별이 데리고 뒷산에 가서 고사리를 꺽어왔다. posted at 14:13:32 2017/05/05
5월 5일 '어린이'날인데, 고향집에선 '어른이'날이다. 공휴일 연휴라고 어른들만 모여듬ㅎㅎ posted at 14:15:21 20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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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처마밑에 새가 드나들고, 새끼 소리가 나서 들여다 보니, 새둥지에 새끼새들이 입을 벌리며 밥달라고 아우성... pic.twitter.com/q3xQwO1HjQ posted at 16:06:09 2017/05/06
애들은 입만 있는 듯,, 자세히 보면 좀 무섭,,, pic.twitter.com/1W9u1YUE8o posted at 16:14:24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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