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_Reading 목로주점, L’Assommoir by Emile Zola posted at 10:17:46 2019/07/15
"『목로주점』은 신문에 연재 되자 마자 전례없는 거친 공격과 맹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며, 심지어 온갖 오명을 뒤집어쓰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내가 저지른 죄과라고는 지극한 문학적 호기심으로 민중이 사용하는 언어를 다방면에서 수집해 치밀하게 연구된 틀 속에 담아낸 것뿐이다... 맙소사! 그들의 언어를 새로운 형식에 담아낸 것이 어찌 그토록 크나큰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언어가 담긴 사전들도 이미 존재하며, 그것들이 그려내는 이미지의 신랄함과 신선함 그리고 강렬함의 매력에 빠져 연구에... 몰두하는 학자들도 있지 않은가... 나는 스스로를 옹호할 생각 같은 건 없다. 내 작품이 저절로 말해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목로주점은 민중을 묘사한 최초의 소설로 거짓 없이 진실을 얘기하는, 민중의 향기를 담은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민중 전체가 나약하다는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내 소설속 인물들은 본디 성정이 나약한 것이 아니라, 배움이 부족하고, 거친 노동과 비참함이 지배하는 환경 때문에 망가진 것 뿐이다..." - 1877년 1월 1일 파리에서 에밀 졸라, 『목로주점』 서문 中 posted at 10:31:33 2019/07/15
19세기말까지만 하더라도 나이 40이면 영감축에 들었다,,, posted at 15:06:11 2019/07/18
어쨌거나,, 성직자들과는 만날일이 적을 수록 좋다... posted at 15:09:16 2019/07/19
가난, 알콜중독, 폭력, 증오,,, posted at 20:27:25 2019/07/17
“신과 인간에게 버림받은 채 (굶주림에 찌들어) 오직 자신의 몸으로만 연명하느라 어린아이처럼 왜소해진 노인은 벽난로위에서 딱딱하게 말라가는 오렌지처럼 마르고 쪼그라들어 있었다” posted at 20:31:13 2019/07/17
거미줄이 베인 상처에 좋다?? posted at 11:28:17 2019/07/17
가난한 집에서 온갖 잡동사니 세간을 전당포에 저당 잡히고 나서, 뭐 또 저당잡힐게 없나? 둘러보며 하는 여주인공의 한탄; "아! 쓰레기와 먼지 그리고 때 같은 것을 어딘가에 팔 수만 있다면 금세 부자가 될 텐데"...
”방구석구석 눈에 들어오는 거라고는 거미줄 밖에 없었다. 거미줄이 베인 상처에 좋다는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사려는 상인은 아직 없는 듯 했다...” posted at 15:36:49 2019/07/31
‘루공-마카르’ 총서에 붙은 [제2제정하의 한 가족의 자연사와 사회사]라는 부제를 가만 생각해 보면;; "자연사"라는 것은 특정 집안의 유전적 형질이라는 생물학적인 결정론 보다는 외부로부터 폭력적으로 부과된 환경, 운명, 또는 필연성의 측면이라면,,, posted at 15:38:13 2019/07/31
“사회사"라고 하는 것은 그 속에서의 사람들의 욕망, 투쟁과 좌절을 그리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posted at 15:38:13 201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