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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0, 2019

속초 영랑호에서 지는 해를 바라다 보다


2019.11.09(토)~11.10(일) 속초 영랑호에서의 1박2일 모임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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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고, 아직 당나귀를 마련하지 못한 사람도 있고, 또 몸도 쇠약해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속초까지 달려 가기엔 무리. . 그래도 명색이 자전거 동아리인지라,, 고심끝에 자전거를 머리에 이고(!) 가기로 하였다.
(머리에 자전거를 이고 가는 도중 너무 힘들어 내린천 휴게소에서 당보충을 하다)

모임의 좌표는 영랑호 근처의 펜션, 
"the Ho-Bar(호빠)",  
ToT : 점심 12시. 
그렇게 경향각지에서 친구들이 길을 달려 
영랑호로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오후 13시. 1차로 모인 친구들은 
먼길 달려 오느라 지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영랑해변으로 발길을 향하였다

잠시 걸어 도착한 영랑해변,,,
거기엔 바닷물만 출렁일뿐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게 하나도 없었다ㅠㅠ

그리하여 급히, 현지인에게 물어 물색한 주변 맛집, 로봇이 서빙하는 물회집에서 물회와 오징어순대, 섭국, 그리고 우리의 친숙한 곁들임 음식인 소주와 맥주로 조촐히 점심을 시작...
하는 순간,, 커다란 무지개의 서광이 창밖으로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무지개의 축복을 받으며 
먹고, 먹고, 마시고.. 
또 시켜서 먹고, 마시고... 
많이 먹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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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설악능선으로 넘어가는 기미가 보이자, 황급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영랑호의 일몰을 보기 위해 펜션 "the Ho-Bar(호빠)" 로 향했다.

영랑호의 일몰

넘어가는 해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소소하게 잭다니엘 한잔을 들어 건배를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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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떨어졌으니 이제는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
그리하여 그들은 밥거리를 찾아 나섰다. 엄지네 포장마차.

그곳에서 육사시미, 육회, 꼬막 비빔밥, 
그리고 곁들이용 소주+맥주를 더해 
간단한 저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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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귀환.  저녁이 부실하여, 
부족한 배를 채우기 위해 그
들은 저녁 3라운드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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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게 보드카, 와인, 소주, 맥주, 잭다니엘, 중국 백주를 준비하여 시작한 저녁.




먹고 마시고, 또 마시고,, 얄리 얄리 꽐라셩~~~

그들은, 그날 밤,, 
그렇게 흐느끼며 어둠속으로 술과 함께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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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11/10(일)

창밖에는 어김없이 새벽이란 놈이 등대하고 있었다. 
밝아오는 동녘을 바라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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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맞이하여 바퀴는 굴려야 해서,, 잠시 영랑호를 한바퀴 도는데,,,
아침 바람이 차가와서 손이 시리고 발가락이 얼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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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도 끝났으니,, 밥을 먹어야지.
아침은 현지인의 추천에 따라 청국장과 시레기 비빔밥을 먹기로...



여기 맛이 정말 쥑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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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을 먹고 다시 잠시 차를 타고 후식을 먹으로 Go, Go!! 

우리에겐 아직도 채워야할 배가 남아 있습니다!

바다정원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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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커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어느덧 다시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

점심은 아침식사를 하였던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준, 장사항 10호집을 찾아 가서 회를...

아~주~~ 오랫동안 먹었다!
(횟집에서 점심을 마치고 떠나온 시간이 오후 4시 40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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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배웅하기 위해 다시 영랑호로,, ​​​​​​​

설악능선위로 해를 떠나 보내며,, 
그들은 모두들 아쉬움의 이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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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3리터 짜리 Jack Daniel’s 을 다 마시지 못하고 남겨두고 와야만 했던 아픈 가슴. 다시 찾아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