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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5, 2026

책, 『쓰는 인간 The Notebook』 by Roland Allen

노트; 기록과 사유의 도구가 일궈낸 위대한 이야기. 

롤런드 앨런의 책, <<쓰는 인간>>은 노트가 단순한 기록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하는 창의적 공간이자 사유의 동반자임을 증명한다. 작가는 중세의 왁스판과 장부, 르네상스 시기의 메모장, 예술가들의 스케치북, 과학자들의 실험 노트, 현대의 불릿저널 그리고 전자 스프레드시트에 이르기까지, 노트북의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생생한 사례와 이야기로 풀어내며 기록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는 노트의 유용성과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 노트는 사유의 공간이다 :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정신의 실험실 역할을 한다. 

● 쓰는 행위는 창의성을 자극한다 :  손으로 쓰는 행위 자체는 뇌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결을 유도한다. 

● 노트는 삶을 구성하는 도구이다 : 일기, 가계부, 요리책, 작업 노트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과 정체성을 기록하고 구성한다.

● 역사적 인물들도 노트를 통해 위대한 생각을 다듬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마리 퀴리 등 수많은 뛰어난 인물들이 노트를 통해 혁신적인 사고를 발전시켰다. 뿐만 아니라 요리사, 선원, 어부, 엔지니어, 상인 등 이름없는 일반인들도 노트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기록하고 사고를 발전 시켰다. 

● 디지털 시대에도 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 아날로그 노트는 정신건강, 집중력, 자기성찰, 감정조절에 효과적이며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있게 만들어 준다. 

"쓴다"라는 행위는 세상과의 소통이자 삶의 역사를 스스로 남기는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 삶을 성찰하고 기록하려는 이들에게 쓴다라는 행위의 가치는 더욱더 귀중해 진다. 손으로 종이에 직접 글을 쓰는 노고와 즐거움을 가까이 하자!


책의 에피소드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뽑아 보자면 다음과 같다 ; 

● 노트/비망록의 확산으로 부터 "에세이"라는 문학 장르가 발전되었다는 것

●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마어마한 양의 노트를 남겼는데, 특징적인 것은 그의 글씨는 상당한 악필인것에 더해 (거울에 비친 상과 같은) 거꾸로 뒤집어 쓴 글이어서 읽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 동방에서 전래된 종이보다는 양피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유럽. 이슬람 세계를 거쳐 전파된 종이에 대한 유럽의 종교적/문화적 편견과 장벽이 기독교 세계에서의 노트와 종이책의 확산을 더디게 했다는 사실.

● 아버지와 아들이 쓴 항해일지:1699년 인도와 중국으로 가는 선단의 프리깃함인 룩 Rook 호의 선장 조지 시몬스를 따라 항해에 나섰던 선장의 십대 아들 제임스 시몬스. 제임스는 중국으로 가는 동안 선장을 대신해서 항해일지를 기록하였다. 그런데 1700년 11월경 중국 샤먼에서 아들은 아버지와 배를 뒤로하고 도망 가버렸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모른다. 아들 제임스를 잃고 아버지 시몬스는 영국으로 돌아가는 동안의 항해일지를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귀환 도중 병에 걸려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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