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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01, 2026

책,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OUTNUMBERED』 by David Sumpter

 인공지능에 대한 찬양 vs. 기술 혐오적이고 비관론적인 음모론이 양존하는 오늘날. 과연, 알고리즘이 우리를 지배하는가? 

저자 David Sumpter는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OUTNUMBERED』 라는 책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대해 살펴본다. 원제 "Outnumbered"가 내포하는 것처럼 숫자, 빅데이터에 압도 당하고 사는 우리의 현실에서 과연 알고리즘/AI 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우리를 제약하는 지에 대해서 고민해 본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Spotify 등 빅테크 기업들의 알고리즘이 과연 우리를 완벽히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미래를 예측하는 것일까? 결론은 NO! 이올씨다. 

우리가 아는 빅테크 기업 또는 특정 전문분야(정치, 기술, 주식, 중매 등)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허황찬란했던 기업들의 성과라는 것이, 비전문가인 대중들이 무작위적으로 추측하여 결론을 내리는 50~60%의 통계적 확률내에 존재했다라는 사실을 안다라면, 우리가 선뜻 알고리즘의 과대 포장 광고나 그 위압적 공포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라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인간은 다양한 원인(심리, 인지, 감정, 정서, 사회적 관계 등)에 의해 '합리적 분석과 판단' 능력에 제약 조건이 있고, 또 개개인의 능력에 있어서 연산능력이 기계(계산기, 컴퓨터, 인공지능)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산능력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외하고 미래에 대한 판단, 예측, 그리고 의지적 결론의 관점에서 보면 기계적 알고리즘이 인간을 초월한다라는 객관적 증거는 없다. 그리고 그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논리와 판단을 배경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면 더더욱 그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런데도 우리가 알고리즘에 대한 맹신, 과도한 찬양 또는 반대로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미디어의 영향과 그 속에 깃든 인간 심리의 영향일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 명망있는 기업가/학자/유명인들이 하는 이야기도 그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들은 학회, 토론회나 TV 미디어 등에서 나와 개인적인 사변과 오락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반대로 과도한 비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도 그와 별반 다를  것 없다. AI/알고리즘에 의한 아포칼립스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관점이라는게 미래의 온갖 위험들에 비하면 소소할 뿐이다; 핵전쟁, 지구온난화, 유성충돌, 태양폭발, 슈퍼 바이러스 또는 나노입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다른 차원에서 몰아친 생명체의 위협, 신화적 종말론, 외계인의 침공,,, 그러한 걱정거리는 너무나도 많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과도한 찬양이나 비관론은 둘 다 상업적인 맥락(돈 벌기 위한 목적)위에 존재한다라는 사실이다. 지난 시간 동안 빅테크 기업들이 이룬 것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을 얼마다 더 많이, 더 잘 팔 수 있는데 있지 개인의 삶이 질을 향상 하는데 쓰여진 것이 아니다. 컴퓨터,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진짜 위험은 컴퓨터의 지능이 폭발적으로 향상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보유한 도구들이 인류 대다수가 아닌 소수의 독점적이고 특권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다음과 같은 주장에 공감하며 정리하고자 한다; "인간의 역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수학적 인공 지능을 수 천년에 걸쳐 생산해 왔다. 고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의 가하학에서 부터,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미적분학 개발을 거치고, 계산을 더 빨리 할 수 있는 휴대용 계산기를 거쳐, 현대적인 컴퓨터, Connected society,  오늘날의 알고리즘 세계에 이르기 까지 말이다. 우리는 수학적 모형들의 도움으로 점점 더 똑똑해 지고 있고, 모형들은 우리가 발전시키기 때문에 더 좋아지고 있다. 알고리즘은 우리의 문화 유산이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일부이고 알고리즘은 우리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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