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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0, 2013

히피와 게릴라 전사를 뒤섞어 놓은 듯한 인물로서의 "예수"



성서에 비쳐지는 예수의 모습 ::

대부분의 책임있는 미국 시민과 달리 예수는 일을 하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먹고 마시는 데만 열중한 사람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예수는 집도 재산도 없으며, 독신이자 방랑자처럼 떠도는 사회적 주변인으로서 일가친척을 무시했고, 직업이 없었으며, 부랑자와 버림받은 자들의 친구이고, 물질적 소유를 싫어하고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으며, 정결에 관한 율법에도 무관심했던 것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전통적인 권위를 비판해서 기성세력에게는 눈엣가시이고 부자와 권력자에게는 골칫덩이인 존재로 제시된다. 예수가 요즘 뜻에서의 혁명가는 아니었지만 혁명가와 비슷한 삶을 살았음은 확실하다. 이를테면 히피와 게릴라 전사를 뒤섞어 놓은 듯한 인물로 보인다.  

-『Reason, Faith, and Revolution: Reflection on the God Debate』 by Terry Eagle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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