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2 박원중님의 시 한편..
"겨울 산
흰눈은
머물라 해도
사라지는데
우리 머리
칼날북풍에도
쌓여만 가는구나...
북풍 노송을 벗하며
관악을 넘었을 터인데
좋은 술 받아
마중 나온
벗이 있다니
술잔을 치며
술잔에 비친 흰머리
묻거든
아직 관악의 눈이
녹지 않았다고 말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