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뿌리는 진눈깨비속에 남한산성에 올라 멧돼지 한마리 잡아 내려오는 길에, 이역만리 더운 나라에서 장기간의 라이딩 투어로 기력이 쇠해졌을 WJ언니에게 통돼지구이를 해 줘야지 하는 생각에 전화를 넣어 봤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이 멧돼지가 오늘 죽을 운명이 아닌가 보다 하여 미사강변 풀숲에 풀어주고 다시 말을 몰았다. 겨울비 내려 싸늘하여 BK와 따뜻한 소머리국밥에 쐬주나 한잔 할까 하여 탄천합수부에서 말머리를 안양으로 돌려 달렸으나...아뿔사,, 이 친구 뉴저지에서 토마호크로 쇠고기 스테끼를 썰어 먹고 있는 중이지...하는 뒤늦은 자각. 겨울비에 옷이 젖어 춥고 하여 소머리국밥은 중도 포기하고 관악역에서 전철로 워프... 왠지 오늘.. 쓸쓸하네ㅋ posted at 16:29:50
결국 집앞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에 혼술ㅎ posted at 1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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