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의 사슴이라는 시집에서 사슴이라는 시를 찾았으나, 사슴을 찾을 수 없어서, 꿩대신 닭이라고,, “노루” 라는 시를 읽다 왔다. posted at 12:57:23 2019/04/19
산골사람은 노루새끼를 닮고, 노루새끼는 산골사람을 닮았대요... posted at 13:06:55 2019/04/19
백석. 노루. posted at 15:45:56 2019/04/19
노루는 아니지만,, 송아지들. 어린시절, 애기 송아지가 조금 자라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엄마 곁을 떠나 이리저리 동네 친구들 사귀면, 지들끼리 함께 몰려 다니며 온갖 개구쟁이짓 하던 기억이... posted at 22:22:27 2019/04/19
마치 청소년기의 아이들 처럼,, 송아지들도 친구들끼리 서로 몰려 다니며 놀았다. 그러다 보니 인간(어른들)의 관점에서는 문제아들... 작물 심어논 밭 헤집고 농사 망치니,,,
엄마소는 코뚜레에 묶여 있지만 송아지는 풀려 있으니, 밖으로 나돌며 동네 송아지 친구들과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데,, 그게 인간의 경제권역(곡식 심어논 밭..)이라,, 중2병 걸린 애들 처럼 애물단지ㅎㅎ
토담벽에 대문도 없는 시골집들 구조인지라 송아지 밖으로 못 나가게 입구를 길다란 대나무나 나무 울타리로 대충 막아두어도 영리하게 피해서 밖으로 나돌던 송아지들,,
그런 송아지들. 좀 더 커서 시장에 데려가 팔고 오던 날. 새끼와 생이별한 그날 이후로,, 어미소는 며칠간을 눈물 뚝뚝 흘리며, 목소리가 쉴 때까지 새끼를 찾아 울부 짖었다.
백석의 詩 中, 노루새끼가 텃밭의 당콩순을 먹어 치워, 시장에 데리고 나와, 서른 댓냥을 부른다는 싯구를 보고,,, 어린시절의 아련한 기억이 떠올라 몇 자 적어 보았다. posted at 22:42:55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