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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30, 2025

책,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 』中

"바닐라의 원산지는 멕시코, 종명은 플라니폴리아(planifolia)다. 사실 플라니폴리아는 난(蘭, orchid)의 일종이며, 난 중에서 유일한 식용 식물이다. 바닐라는 덩굴성 식물..." -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 개리풀러,T.M.레데콥 지음, 윤승희 옮김 posted at 18:22:27 2025/03/29

바닐라 꽃. 오늘 처음 알았다... posted at 18:24:23 2025/03/29

"한정된 지역에만 서식하는 종들의 경우 개체수를 조절해줄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번식률이 낮아지곤 한다" -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 개리풀러,T.M.레데콥 ;; 인간이란 종도 포식자가 없으면 스스로 번식율을 조절하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겠지... posted at 09:55:57 2025/03/30

그게 자발적인 출산률 저하든, 전쟁이나 학살로 인한 인위적 방법이든,, posted at 09:55:58 2025/03/30

병원, 아버지,,

시골에서 아버지가 트랙터 조작하다, 왼발 발목 위쪽 손바닥만큼 살이 뜯겨 뼈가 보일 정도로 다쳐, 전주병원으로 구급차 타고 나와 오후 5시경 봉합수술 들어 갔다는 소식. 최소 일주일 입원해서 치료 받아야 한다는데,, 그나마 다행인게 걸으실 수는 있다니.. 수술 끝났는데, 상태가 심각했네. 발목 부근 다친데 근육과 신경이 모두 손상되었다고...

오늘 일찍 퇴근해서 아버지 계시는 병원으로 왔다. 종일 침대에만 앉아 있으시려니 답답하신지... posted at 17:24:09 2025/03/28

병원 침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던 아버지가 토끼가 있다 하여 내다보니, 주민센터 옥상에서 토끼를 기르고 있네. 바깥 바람은 싸늘한데 개나리 진달래 만개하였네. (동영상) posted at 08:14:45 2025/03/30

Friday, March 28, 2025

책,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by 홍익희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서양종교로 알고 있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중동지역의 동양계 셈족으로부터 나왔고, 동양종교라 일컫는 ‘조로아스터교, 브라만교, 불교, 힌두교’는 백인계 아리아인으로부터 발원했다는 점이다“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홍익희 posted at 15:04:59 2025/02/16

신이 신들을 노동착취하니 부하 신들이 봉기하자 대신 인간을 만들어 대체 투입함. 노동기계, 인간. posted at 12:09:04 2025/02/26

"헤로도토스의 증언에 따르면 칼라티에인들은 본인들은 죽은 부모를 먹으면서도 그리스인들이 죽은 부모를 태우는 풍습에 대해서는 강한 혐오감을 보였다고 한다"... posted at 17:44:36 2025/03/05

어째,, 자주 듣는 이야기. 바구니에 넣어져 강물에 버려진 아이의 성공 신화. posted at 16:53:07 2025/03/07

조로아스터교의 아베스타어와 브라만교의 산스크리트어 -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홍익희 posted at 13:44:29 2025/03/18   

조로아스터교, 브라만교,, posted at 13:55:29 2025/03/18


√페르시아 사람들은 그들이 믿는 신들에 대한 어떠한 형상도 만들지 않았으며, 신상이나 신전을 만들어 숭배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상징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그리스인과 달리 신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홍익희 posted at 21:24:18  2025/03/25

소위, 중국-한국으로 전해진 대승불교라는 것은.. 결국 그리스화된 불교, 불교 믿었던 그리스인들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홍익희 지음 posted at 18:18:14 2025/03/28

Tuesday, March 25, 2025

[잡설] 악의 비범성?

악의 비범성정치적 범죄자들의 기만과 궤변위선과 변명베티나 슈탕네트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2712310004521

사족; "Banality of Evil"  '악의 평범성'으로 오역되면서 가져온 인식적 오류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나 아렌트가 Banality  "진부함" 이라 표현 했던건,, 나치 독일에서 유태인 학살에 관여했던 주요 범죄자들의 한결같이 판에 박힌 변명에 진저리 났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위에서 시켜서,, 그저 명령이라 따랐을 ,, 거대한 기계의 작은 톱니바퀴일 ,,"... 

마치 내란에 가담한 주요 종사자들이 자신은 몰랐다위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변명 하거나혹은 "헌법수호자유인권,수호등의 공허한 명분을 내세우며 헛소리를 지껄이는  진부함에 진저리가 나서... 

Sunday, March 23, 2025

2025/03/23 청계산 옛골 라이딩

자전거 짊어지고 옛골에서 청계산에 오르다 posted at 10:29:08  옛골에서 자전거를 짊어지고 올라 혈읍재/망경대 방향으로 좌회전, 석기봉쪽에서 옛골 방향으로 빨래판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빨래판 임도 내리막길 제외하고는 대부분 멜바&끌바🥵 오늘도 내가 자전거를 탄게 아니라, 자전거를 내 어깨에 태워 산보 시켜줬다😹


 

Saturday, March 22, 2025

2025/03/22 광교산~청계산 산보 (광청종주)

오늘은 광청종주. 08:20 광교마루길 반디불이 화장실에서 출발 12:20 하오고개 지남. 여기서 잠시 쉬어가자. posted at 12:28:25 

16:30 양재동 화물터미널로 광청종주 하산 완료. 되다,,, posted at 16:31:53 

2025/03/22 광청종주(2회차) strava.app.link/a9Hp84ViWRb

Tuesday, March 18, 2025

[Scrap] 현재라는 것은,,,

"현재라는 것은 산호초처럼 늘 가라앉는 것들 위에 자리잡으므로 늙지는 않았지만 이미 무게 있는 몸은 깊은 곳으로, 지구의 내부로, 반원형 천장의 지하실과 지하 납골당으로 자석처럼 이끌렸다."

Monday, March 17, 2025

책, 『조선잡사』

조선잡(Job)사: 조선시대를 살아간 선조들의 직업과 삶에 대한 이야기. 양반이나 선비 말고 보통사람들이 먹고 살았던 67가지의 직업을 중심으로 그 당시 사람들의 삶을 재구성하고 있다. 

[1부 일하는 여성]에서는 남여구분이 엄격한 조선사회였지만, 삶을 책임지고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여성들의 생존수단인 삯바느질, 신부 도우미이자 주례 역할을 하던 수모, 염색을 하던 염모, 변방 군관의 가사 도우미 방직기, 화장품 판매원, 바닷가에서 삶을 살아가던 해녀(잠녀), 그리고 채소 장수 등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2부 극한직업]에서는 조선의 3D 업종에 종사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흔히 망나니라고 불리는 사형집행인 회자수, 소를 잡고 해체하는 도축업자 백정, 험한 산을 헤매며 약초를 캐는 약초꾼, 사낭꾼인 산척, 호랑이를 잡던 특수부대 착호갑사, 사람을 업어 강을 건네준 월천꾼, 분뇨 처리업자 똥장수(일명 예덕선생), 소방수인 금화군, 연고 없는 시체를 묻어준 매골승 등... 위험하고 힘들고 더러운 일로 모두들 꺼려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을 묵묵히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3부 예술의 세계]에서는 조선의 직업적 예능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래하는 가객, 조선의 대표적 현악기인 해금을 연주하는 맹인 연주자 관현맹, 전국을 유랑하던 사당패, 뛰어난 화술을 밑천으로 삼은 전기수와 재담꾼, 마술공연자 환술사, 원숭이를 데리고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던 농후자, 프로 바둑기사인 기객 등 조선의 대중문화와 예능인들이 살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4부 기술자들]에서는 농업위주의 사회인 조선에서 힘든 삶의 무게를 짊어졌던 조선의 기술자들을 다룬다; 조화를 만드는 화장, 헤어 디자이너 가체장, 거울을 가는 마경장, 글씨 새기는 각수, 글을 대신 써주는 서수, 활과 화살을 만드는 궁인, 그릇을 만드는 사기장, 종이를 만드는 지장 등...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각종 전문 기술을 지닌 이들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기는 커녕 고된 노역에 도망가거나 일을 잘 할 수록 고생이 심해지기 일쑤였다. 

[5부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는 소매치기 표냥도, 모조품 유통업자 안화상, 남을 속여 이득을 보는 사기꾼 편사, 기생 관리자 조방꾼, 매를 대신 맞는 매품팔이, 군역을 대신해 주는 대립군, 고금리 사채업자 식리인, 위조 화폐 제조범 도주자, 과거 시험 대리꾼 거벽 등 생계를 위해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6부 조선의 전문직]에서는 입주가정교사인 숙사, 수학자이자 회계사인 산원, 외국어 전문가인 역관, 죽은 사람의 사인을 규명하는 오작인, 서민들의 변호사 외지부, 한 집안의 집사인 겸인, 시각 장애인 역술가 판수, 매 사냥꾼이자 사육사인 응사까지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그에 값 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7부 사농공'상']에서는 상업과 관련된 직업들; 책 거간꾼 책쾌,  책 대여점 세책점, 부동산 중개인 집주름, 우체부인 전인, 운수업 종사자인 차부와 세마꾼, 소금장수 염상, 보따리 장수 보부상 등 재주나 힘, 시간 등 무언가를 '팔아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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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

1. 조선시대 혼례나 환갑 등에 필요한 물자는 대체로 구매가 아닌 대여 하였다는 사실:  조신시대 신부 도우미 이자 주례역할을 하던 여성의 직업 수모 관련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혼인과 회갑 잔치에 쓰는 병풍, 탁자, 자리, 향촉 따위는 관청에서 빌리고 그 밖의 골동품은 상점에서 빌린다. 머리장식, 가체, 비녀, 떨잠, 귀걸이, 가락지, 보배, 비단, 예복, 스란치마 등 꾸미는 물건은 장파에게 빌린다. 속칭 수모(首母)라고 한다 - 이규경, 「오주연문장전산고」 중". 당시 서민들은 관청과 민간에서 행사에 필요한 물건을 빌려서 잔치를 치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 "백의민족"의 이면: "흰옷은 원래 상복이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상복을 자주 입었다. 팔촌이내 친척이 죽으면 상복을 입었고, 왕실에 상이 있으면 전 국민이 상복을 입어야 했다. 가난한 사람은 대부분 단벌이었다. 경조사에도 입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옷은 흰옷밖에 없다. 그래서 흰옷을 자주 입었다. 나라에서는 흰옷 입는 풍습을 골치 아파 했다. 평상복과 상복의 구분이 없으면 예법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상례에서 흰옷을 입는 당시 풍습과, 백성들은 가난하고 물자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단벌밖에 없으니 흰옷을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3. 채소가 귀했던 조선: "내가 오랬동안 민간에 있으면서 보니, 농가에서는 채소를 전혀 심지 않아 파 한 포기, 부추 한 단도 사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 정약용, 『목민심서』 중".. 조선시대에 아무리 먹을 것이 귀했다지만 채소 정도는 실컷 먹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조선 시대 농부들은 채소를 심지 않았다. 채소를 심을 땅도 없고 재배할 겨를도 없었기 때문이다. 벼농사와 채소농사를 병행하기 어렵고, 또 채소 심을 땅이 있으면 곡식을 심는게 나았기 때문이다. 한양 도성내에서는 원칙적으로 농사를 금했고, 게다가 한양 인근 산은 마구잡이 벌채로 민둥산이 되었으니 산나물 따위가 남아 있을리 만무 했다는 사실.

4. 호환,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아라비안나이트를 쓸 정도로 호랑이 관련 이야기가 많은 호담국 조선: "호랑이 관련한 이야기는 하도 많아 육당 최남선은 호랑이 이야기를 모아 아라비안아이트를 만들 곳은 우리뿐이라며, 우리나라를 호담국이라고 했다". 고종때까지도 서울 인근에서 호랑이가 출몰했다. 1868년 북악산 봉우리에서 세마리, 홍은동에서 두마리 잡았다는 기록도 있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사람도 부지기 수라 호랑이를 잡기 위한 특수부대인 착호갑사라는 부대가 설립될 정도였다.

5. 떼돈의 유래: 조선시대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는 목재를 공물로 바쳤는데 이때 한강 물길로 떼(목재)를 옮기는 일을 했다. 벌목한 소나무등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묶어 뗏목을 만들어 나른 것이다. 물길을 따라 떼를 옮기는 작업은 상당히 위함하고 고난이도의 일이라서 당시 떼꾼들은 뗏목을 옮기면 상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떼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떼를 옮겨 받게 된 떼돈은 조선후기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던 당시 동강에서 한강까지 옮기는 비용으로 군수월급(5월)의 세배이상이었기에 일년에 대여섯번만 옮겨도 60~80원을 벌 수 있으니 그야 말로 대박 기회었던 것이다. 

6. 한반도의 원숭이: 한반도에 서식하지 않은 원숭이가 조선의 길거리나 시장에서 공연을 하게 된 사연. 조선은 명나라와 일본으로 부터 원숭이를 외교선물로 받았는데, 특히 일본은 원숭이를 많이 보내왔다. 원숭이는 사복시에서 맡아 키웠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숫자가 크게 늘어 궁중 밖으로 분양하게 되면서 민간에까지 퍼져 나가게 된 것이다. 그런 원숭이를 길들이고 원숭이 공연으로 돈을 버는 농후자라는 직업도 생겨나게 된 것.

7.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의 풍경: 조선시대 과거시험 합격은 출세의 지름길이라 당시에도 입시/고시를 위한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었다. 조선 후기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좋은 자리를 잡아 주는 선접군,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주는 거벽, 작성된 답지를 깔끔하게 필사해 주는 서수 등과 한 팀을 이루어 시험을 치뤘다하니, 그 난맥상이 눈에 훤하다.

책,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본다. 

공감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이나 태도를 미러링 하는 것 부터 시작하여 공감능력을 키우고, 상대를 가르치려거나 설득하려는 것이 아닌, 경청과 공감을 통해 관계의 주도권을 잡아 가는 것이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출발점이다.

[다툼 없이 부드럽게 상대방의 마을을 허무는 7 가지 자세] 

1. 조건 없는 호의 : "너는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르게 행동하지만, 나는 너를 아무런 조건 없이 인정해"
  -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상대방이 할 수 없거나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2. 가치존중 : "나는 너와 네 생각을 존중해"
   - 상대방의 욕구가 나와 전혀 달라도 상대의 욕구를 이해한다.

3. 진정한 관심 : "지금 나는 너에게 진심으로 관심이 있어"
   - 꾸미지 않은 관심과 유대감, '너는 지금 이 순간 나와 관련되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너에게 관심을 가진다"

4. 가치중립 : "나는 주관적으로 네 생각을 판단하지 않아"
   - 주관적으로 상대방의 가치를 판단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5. 지지 : "네가 원한다면 나는 항상 너를 돕고 응원할 거야"
   - 사람은 때때로 우리의 지지를 필요로 한다. 혹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고 도울 자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 확신과 신뢰 : "우리의 관계는 흔들리지 않고 굳건할 거야"
   - 관계를 의심하거나 신뢰를 깨트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7. 감정허용하기 : "나는 네가 어떤 감정을 드러내도 이해해"
   - 슬픔, 분노, 불안 또는 실망처럼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도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며 미러링 한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 공감적인 태도를 내면화하면 아주 첨예한 상황에서도 컨트롤하고 리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 아무리 심한 모욕도 결국 당신과 어떤 관계를 맺고자 하는 시도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지만 관심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밖에 모른다고 생각하자. 그들조차 인정을 받고 싶고, 유대감을 느끼고 싶다는 은밀한 소망을 품고 있다. 그 소망을 발견하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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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없다. 단지, 불쾌하게 만들 수 있을 뿐이다"

가장 공감가는 작가의  조언 ;  

[우리가 사람을 받아 들일 땐 그 사람의 결점까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 대부분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 기준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이유를 열심히 찾아 내려고 애쓴다. 그러면서 성급하게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좋아 한다. 가령 배우자나 인연이 쌀쌀맞다고 느끼면서 "당신은 분명히 냉정한 부모님 아래서 자랐을 꺼야" 라고 말한다. 제멋대로 판단해버리고 변화 시키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변화 시킬 수 없다. 불쾌하게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책의 제목이 주장하는 바 처럼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타인과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받아 들이며, 내가 타인과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어갈 것인가로 무게 중심을 잡아 가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도 습관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감정도 훈련을 통해 상당부분 통제 가능하다는 점도 공감 포인트이다.

책, 『세상은 신화로 만들어졌다』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 그리스 신화 ; 신화는 고대 그리스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신화를 들려주었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신화를 암송하였다. 부엌에서 쓰이는 다양한 그릇에도 신화 속 장면들이 그려져 있었고 시인과 연설가, 철학자들은 예시를 들거나 중요한 과거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서도 신화를 인용하였다. 신화는 매우 심각할 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우습거나 심지어 역겹도록 외설스러울 수도 있었다. 신화가 다루지 않은 인간의 삶은 없었다. 특히 신화는 종교와 불가분의 관계였다. 신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에서 신화의 서사시는 자주 낭송 되었다. 신화 이야기꾼들이 떠들던 신들과 영웅들은 그리스 전역에 있던 성소에서 숭배의 대상이었다. 

현대인들에게 신화가 매력적이고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불쾌하거나 충격적이거나 심지어 혐오스러울 때도 있을 것이다. 이념은 변화하기 마련이고 이와 함께 젠더 감수성과 정치적 가치, 환경과 인간 관계에 대한 개념도 변한다. 모든 신화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로마 신화라는 최고의 이야기는 느끼고 생각하고 질문하도록 우리를 도발하고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독특한 힘이 있다. 

저자는 방대한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서 오늘날까지 인류의 사고를 지배하는 강력한 8가지 대표적인 이야기를 추려서 우리에게 들려준다. 하지만 단순히 옛날 신화의 이야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신화가 어떻게 변용되고 차용되었는지, 당대의 삶과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각색되어 변화해 왔는지를 좇아간다.

인류 문명을 창조한 파괴적 존재 프로메테우스, 불안과 격정과 파멸의 악녀 메데이아, 비운의 재능과 무모한 열정의 파국을 가져온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이야기, 여성의 초월적 권력을 향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상의 투영으로서의 아마조네스, 복잡한 인간 심리의 표상으로서의 오이디푸스, 선택과 순위 매기기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파리스, 최고의 힘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헤라클레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애를 보여주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

8가지의 대표적인 테마를 읽으면서 들었던 개인적 단상들은 다음과 같다. 

1. 프로메테우스의 형벌의 의미는 무엇인가? 단지 인간을 도왔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최고신 Jeus에게 대항한 죄 때문이지 않을까? 신들은 인간에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신들간의 투쟁이 더 심각한 당면 과제였기 때문에 프로메테우스를 쇠사슬로 묶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게 하는 형벌을 내린 것이리라.

2. 메데이아와 딸들에게 살해당한 펠리아스 이야기는 배신과 분노, 복수의 감정에 사로잡혀 통제를 벗어난 위험한 여자에 대한 경고. 여리고 착한 여자를 배신하지 마라!

3. 이카로스의 추락을 지켜보는 다이달로스의 고통에 찬 비극적 이미지는 단순히 젊은이의 치기와 무모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카로스가 자신보다는 더 높이 비상하기를 바랐으나 결국은 실패하여 추락하고 만 아들(후배)를 바라봐야만 하는 안타까움과 고통을 느낄 수 있다. 

4.아마조네스 이야기는 단순히 강한 여성에 대한 성적욕망의 표출이라기 보다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우면서도 강한 어머니의 상을 볼 수 있다. 프랑스 혁명 시절을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의 이미지, '공화국 어머니'라는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라고 본다.

5.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콤플렉스를 가진 인간이라기 보다는 복잡한 인물, 복잡한 인간 심리를 표상한다.  그의 비극적 운명은 신의 간계에 의한 것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 그가 스스로 선택한 운명이기도 하다. 필연/운명 vs. 자유/선택 이라는 인류사의 숙제.

6. 파리스의 심판은 신의 신판자, 품평자라는 인간의 운명. 그러한 신에 대한 평가/심판에 따르는 감당목할 결과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신은 무슨 이유로 인간을 신들의 심판자로 삼았던가? 

7. 슈퍼 영웅 헤라클레스. 하지만 영웅은 결국 비참하게 몰락할 운명이고, 죽음을 당함으로써 신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8. 오르페우스 이야기에서 트라케의 여인들에게 맞아 몸이 갈기갈기 찢겨지고 머리가 참수된 오르페우스의 비참한 죽음은, 저승에서 나올 때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유혹에 떨치지 못해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지 못한 죄, 그리고 아내도 살려내지 못했으면서 다른 여성을 거부한 죄의 댓가라고 볼 수 있다. 

위의 8가지 이야기를 포함하여 그리스-로마신화는 대체로 6가지 주요한 주제를 다룬다. 가족, 이질적 존재와의 만남, 사물의 기원, 정치, 선택의 딜레마와 역설, 그리고 인간과 신들 사이의 관계. 무엇보다도 '인간과 신들 사이의 관계'는 모든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주제이다. 이는 신화가 단순히 신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인간이 얽힌, 인간에 대한, 인간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하기 인간이 존재하는 한 신화는 시간이 흘러서도 우리들의 삶과 사회속에서 변주되어 되살아 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Saturday, March 15, 2025

2025/03/15 모락산~백운산~지지대고개~오봉산~덕성산 둘레길 라이딩

08:00에 인덕원에서 BK, WJ 만나 안양~의왕 주변산 모락산~백운산~지지대고개~오봉산~덕성산 자락 둘레길 싱글 라이딩. 약 13:00 경 마치고 평촌에서 늦은 점심겸 낮술. 끝나기 18:00

Sunday, March 09, 2025

2025/03/09 동네 마실 라이딩 및 청계산 산보

날이 좋아 점심전에 가볍게 남태령 옛길 넘어 동네 마실 한바퀴. strava.app.link/yEvxgXtpARb posted at 12:35:30 
점심먹고 오후에는 동네 옆산 청계산 잠깐 올랐다 내려옴. 양재 양곡도매시장에서 올라 옥녀봉에서 원터골로 내려왔다. strava.app.link/G57bnwDFARb posted at 16:21:37



Saturday, March 08, 2025

2025/03/08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트레킹

 새벽 04:40경 신안군 암태도 남강항에 도착. 오늘은 비금도 행. posted at 05:35:05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트레킹 posted at 13:31:24     

하누넘 하트 해변으로 내려왔다 posted at 13:32:01    

점심은,, 바닷가 펜션에서 회로 배불리 먹었다. posted at 13:35:49 

이세돌 기념관에서 사진만 찍고,, posted at 14:34:06   

13:00 비금도 가산항을 떠나 이제 집으로... posted at 15:02:45 

2025/03/08 비금도 그림산~선왕산 트레킹 youtu.be/IFzIw3C7QZw?fe… 3/07(금) 밤 11:40 양재에서 다음매일산악회버스 타고 밤새 달려 새벽 04:40경 신안 암태도 남강항에 도착. 첫 배를 기다리다 06:00 비금도로 이동. 섬 트레킹 출발지점에 07:10경 도착하여 트레킹 시작. 그림산 정상 해산굴 거쳐 투구봉 들렀다가 선왕산 정상 찍고 하누넘해변으로 이동. 11:30에 하누넘해변에서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여 회로 점심을 거하게 먹고 도초도 팽나무길 잠시 구경, 다시 비금도로 돌아와 이세돌기념관에서 사진만 찍고 명사십리해변 차로 짧게 달렸다가 비금도 가산항에서 15:00 배를 타고 암태도로 복귀, 다시 산악회버스타고 서울로 귀가.


Monday, March 03, 2025

2025/03/03 정선 여행

무거운 눈이 많이 내렸네.. 찻길이 막혔다. 큰일이다. @ 옥산장 posted at 08:31:39     

눈내린 정선 아우라지,, posted at 11:09:16     
눈 내리니 한껏 정취가 더 한다 posted at 11:10:36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타고 올라서 칼바람 맞고 내려왔다 posted at 14:04:19   


점심은 정선 읍내 오일장에 있는 회동집에서 콧등치기, 메밀전병,, posted at 14:34:33

 

이번엔 금을 캐던 금광을 테마동굴로 만들었다는 화암동굴에 왔다 posted at 15: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