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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1, 2011

부치지 않은 편지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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