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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03, 2015

[Scrap] Joseph Conrad, 『발전의 전초기지 Outpost of Progress』中


"그들은 이 광활하고 어두운 땅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늘 다른 백인들 속에 섞여서 살아왔고 상사들의 통제와 지도를 받아 왔다. 그러나 주위 환경의 미묘한 영향력에 대해서 그간 둔감하기만 했던 그들이 이제는 갑자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밀림을 대하게 되자 심한 고독감을 느꼈다. 이 밀림은 그 속에 포함된 줄기찬 생명력이 신비하게 엿보임으로 해서 더 기이하고 더 불가해한 실체로 되어 가고 있었다. 그들은 완벽히 보잘것 없고 무능력한 두 개체들로서, 그들의 존재는 문명화된 군중들이 구성하는 고도의 조직체를 통해서만 가능할 수 있었다. 그들의 삶, 그들의 성격적 본질, 그들의 능력 및 대담성 등도 따지고 보면 그들의 주위 환경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용기, 침착성, 자신감, 감정 및 원칙이라든가 크고 사소한 모든 생각 등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집단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집단은 그 제도 및 도덕률이 지닌 거역할 수없는 힘이라든가, 그 경찰 및 여론의 힘을 맹목적으로 신임하고 있다. 그러나 순수하고 경감될 줄 모르는 야만성이라든가, 원시적인 자연이나 원시적 인간과의 접촉은 사람들의 마음에 갑작스럽고도 깊은 고통을 가져온다. 인간들 중에서 우리만이 홀로 있다라는 느낌이라든가, 우리 생각이나 감각의 고독함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라든가„,"

http://uquehan.tumblr.com/post/106191951630
December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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