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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6, 2017

遊山如讀書(유산여독서)

이책 저책 뒤적이다, 문득,, 예전에 눈바람 맞으며 찾았던 덕유산 삿갓골재대피소에 걸려있던 글귀가 생각나 사진을 찾아 보았다. “遊山如讀書”. 산보와 책읽기의 유사성, 그 묘의를 제대로 표현한 말. posted at 21:52:43 2017/11/15

山은 보는 것과 다르게, 두 발로 직접 오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한번 올랐다고 그 산을 정복했다 할 수 없고, 여러 번 올랐다 하여 그 산을 다 안다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남이 올랐다고 남을 따라하여 그 산을 오를 필요도 없고... 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작가나 작품의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계기/매개를 통해 타자(혹은 또 다른 나)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의 연속일 뿐... posted at 22:03:50 2017/11/15 

Saturday, November 11, 2017

2017/11/11 천안 태조산 산보

도시의 폐가,, posted at 09:42:32 2017/11/11

길을 걷다 솥이 걸린 음식점이 있어, 들어와 순대국밥 주문. 이 집은 순대국에는 국물 보다는 순대와 고기로 한 그릇 가득 채움. 고기의 양이 장난 아니네... posted at 10:06:23 2017/11/11


오랜만에 바람 맞으며 산보. 천안 태조산 구름다리. 고려 태조 왕건이 올랐다 하여 태조산이라 불린다고... posted at 11:35:20 2017/11/11


계단 오르는데, 무슨 숫자와 기호가 있어 가만 보니, 원소기호. 누군지 계단 하나 하나에 꼼꼼히 써 놓았다. posted at 13:00:03 2017/11/11

 


산속에 한무리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 등산로를 보수하고 계단을 건설하는 노동자. 이국의 산에 까지 와서... 가파른 산길에 몸으로 이런 무거운 돌덩이, 철근, 통나무를 지고 이고 날라서... posted at 13:28:55 2017/11/11

  


돈이 불러서, 돈 때문에 왔다고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과 노력은 존중 받아야... posted at 13:33:58 2017/11/11


눈부신 햇살 아래서,,, 시바의 고뇌도 햇살에 부서져 사라져 버려라... posted at 14:09:16 2017/11/11


낯선 도시의, 드문 드문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따스한 햇살 받으며 한길에서 서성인다. 한눈 파는 사이에 버스가 지나가 버렸다...posted at 14:23:18 2017/11/11

오전 10시경에 아점으로 순대국법 먹고 이후론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네. 오늘 저녁은 양꼬치를 먹겠다.. posted at 17:28:51 2017/11/11 


양꼬치가 빙글빙글 돌며 익어간다. 혼자서 이인분 먹음. 오늘 양고기 기름으로 배를 꽉 채웠다. 배 불러오는 소리 들린다. posted at 19:22:06 2017/11/11

Saturday, November 04, 2017

[Scrap] 책,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中

모파상 Maupassant의 [비곗덩어리 Boule de sulf],,, 삶의 어두운 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그리고 언제나 “희생”을 강요받는 자는 약자. posted at 22:26:14 2017/10/30 

라오서老舍의 『초승달月牙兒』.. 암담하고 우울한,, 희망없는 절망으로 연속된 삶의 이야기. posted at 21:46:58 2017/10/31 

20 페이지 내외의 짧은 소설, Martin Andersen Nexø의 [종신형 Life Sentence], 짧은 글에 응축돼 있는 삶의 모습. 자식에 대한 부모의 모습. 마음이 짠 해진다. posted at 21:55:42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