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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7, 2025

책, 『양자역학 이야기』팀 제임스

J. J. 톰슨은 전자가 입자임을 증명해 1908년 노벨상을 받고, 그의 아들은 전자가 입자가 아님을 증명해 1937년 노벨상을 받은 역사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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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자는 어떻게 여러 다른 상태로 동시에 존재하거나, 상태가 없는 상태로 존재할 수 있을까?

2. 측정은 왜 입자를 하나의 고유 상태에 가둘까?

3. 측정 결과는 왜 무작위일까?

4. 왜 모든 특성을 동시에 알 수 없을까?

5. 일상 세계는 어째서 세계를 구성하는 입자와 다르게 단순한 고전물리학 법칙을 따를까?

코펜하겐 해석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다섯 가지 의문에 이렇게 답한다. “이보게, 그건 원래 그런 거야. 닥치고 계산해 shut up and calcul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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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가 가꾸는 지식의 나무는 세 갈래의 굵은 가지에서 탄생한 이론의 집합체다. 첫째는 천문학, 우주론, 중력을 설명하는 일반상대성이론이다. 둘째는 질량, 빛, 방사능, 고전적인 힘과 화학을 설명하는 약전자기 이론이다. 세 번째는 원자핵을 설명하는 양자색역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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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긴 읽었는데,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Saturday, July 05, 2025

2025/07/05 서울 둘레길(Seoul Trail)

BK & WJ 과 07:10 광나루역에서 출발~고덕산~일자산~성내천~장지천~수서~대모산~구룡산~15:00 양재꽃시장에서 종료. 약 37km. 7시간 50분. 어제 마신술의 숙취와 무더운 날씨 땜에 힘들었다😹

Tuesday, July 01, 2025

책, 『엔드 오브 타임 Until The End of Time』

브라이언 그린의  『엔드 오브 타임』  제 1장 첫 문장은 "모든 생명은 때가 되면 죽는다" 로 시작한다. 

유한한 삶에서 죽음을 극복하려는 몸부림에 인간은 '영원'을 꿈꾼다. 영원은 곧 시간의 문제이다, 그린은 시공의 기원과 전 우주적인 엔트로피 증가 법칙에 따라 무한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간 자체도 결국은 종말이 있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는 시간의 시작과 끝이라는 두 극단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 빅뱅에서 입자의 생성과 구조체로의 발전, 생명의 출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2장과 3장에서는 엔트로피 Entropy 로부터 시작하여, 빅뱅의 여파로 발행한 입자들이 별과 은하, 행성 등 질서정연한 천체를 형성하고, 우주에서 가장 정교한 구조를 가진 생명체까지 만드는 여정을 살펴본다. 

4장(정보와 생명 : 구조체에서 생명으로)에서는 진화 Evolution의 문제를 다룬다. 분자진화론,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 등의 이야기를 통해 구조체에서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조건과 구조를 살펴본다. 5장(입자와 의식 : 생명에서 마음으로)에서는 수십억년에 걸친 시간의 반복 속에서 인지력을 가진 생명체가 등장하였고, 무언가를 인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인지하는, '자아인식'이 탄생하는 과정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입자론이나 물리법칙으로 환원될 수 없는 인간의 의식이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고찰해 본다. 

6장(언어와 이야기 : 마음에서 상상으로)에서는 언어 습득력과 이야기 전달 능력, 인간의 Storytelling 특성에 대해 짚어 보고, 

7장(두뇌와 믿음 : 상상에서 신성으로) 에서는 종교라는 주제에 대해, 인간이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살펴본다. 

8장(본능과 창조력 : 신성함에서 숭고함으로) 에서는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과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다양한 창조물을 상상하고, 만들고, 경험해온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 "인간은 영원한 존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천년 앞을 내다보면서 우주의 기원과 원자, 별, 행성의 구성 성분을 탐구하고 생명과 의식을 연구하며, 문화의 발달 과정을 추적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영원을 상징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부지런히 개발해오고 있다."

9장(지속과 무상함 : 숭고함에서 최후의 생각으로)과 10장(시간의 황혼 : 양자, 개연성, 그리고 영원)에서는 입자물리학과 천체물리학, 그리고 우주론의 미래에 대한 관측 결과와 계산결과, 그리고 새로 발견한 것에 대해 살펴본다. 결론은, 행성과 별, 태양계, 은하, 심지어는 블랙홀 조차도 잠시 존재하다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의 법칙에 의거하여 일련의 물리적 과정을 겪다가 입자 단위로 산산히 분해되어 차갑고 조용한 우주를 정처없이 표류하게 될 것이다. 이는 현재의 인간 의식과는 다른 형태의, 가령 극단적인 형태로 입자 단위로 존재할 수 있는, 의식적 존재라는 것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고 우주는 텅빈 공간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11장(존재의 고귀함 : 마음, 물질, 그리고 의미) 에서는 뚜렷한 목적 없이 작용하는 언젠가는 모든 것이 사라질 물리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지금 여기를 살면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를 끊임없이 자문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 저자는 "입자에는 목적이 없으며, 우주 깊은 곳을 배회하며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궁극의 해답' 같은 것도 없다. 그 대신 특별한 입자집단(인간)이 주관적인 세계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성찰하면서 자신만의 목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상태를 탐구하는 여정에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곳은 바깥이 아닌 내면이다. 이미 제시된 답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적인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면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한다.


[한줄 요약]
우주와 물질에 대한 영원한 법칙과 불변의 진리, 궁극적인 해답을 찾기 위한 과학적 환원주의에서 출발하여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운명인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찾는 여정으로 끝난다.

[사족]  
1. 책의 한국어 번역 제목은 『엔드 오브 타임』이지만 원서의 제목은 『Until The End of Time』 이다. Until... 삶이 끝나기 전까지는,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의 종말이 오기 전까지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끝날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 라는 명언을 기억하자...

2. 저자가 책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쿼크에서 의식에 이르는 거대한 연대기들(양성자, 중성자, 전자, 뉴런, 복제, 변이, 정보, 사고, 신화, 종교, 문학, 철학, 예술, 음악 등등), 이 모든 것은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 Storytelling' 이다. 그가 책에서 주장의 근거로 삼는 과학(수학, 양자역학, 화학, 생물학 등)도 그러한 Storytelling 에서 예외가 아니다.

책, 『세습 중산층 사회』 by 조귀동

저자는 고도성장의 끝에서 '세습' 자본주의가 시작된다고 보고, 경직화되고 구조화 되어가는 한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분과 계급을 세습하기 위한 상위 중산층의 자녀교육 경쟁과 자녀의 인생설계,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의 20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이후 생애주기에 걸친 격차와 불평등에 대해 다양한 통계와 분석 자료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요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오늘날 한국 사회의 20대가 경험하는 불평등은 '세습 중산층'(상위 중산층)과 나머지 계층들간의 격차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부의 위계에 따라 구조화되어 있던 사회가 거의 전적으로 노동과 인적자본의 위계에 따라 구조호된 사뢰로 바뀌었다"는 Thomas Pikeytty 의 지적은 구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한국에서 60년대 생이 대학(특히 명문대) 정원 확대, 경제 호황기 노동시장 진입, 수출 대기업의 급성장과 그로 인한 노동소득 증가-자산가격 급등에 힘입어 세습 중산층의 1세대를 이루었다면, 90년대생은 그 부모들의 교육 투자로 만들어진 세습 중산층의 2세대이다. 오늘날 20대가 경험하는 '불평등'의 본질은 부모 세대인 50대 중산층이 학력(학벌)과 노동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그들의 자녀에게도 동일한 학벌과 노동시장 지위를 물려주는데 있다. 세습 중산층의 자녀가 번듯한 일자리를 독식하는게 2019년의 20대가 1999년 또는 2000년대의 20대와 다른 점이다. 이렇게 심화된 격차 고정은 결혼, 주택 등 생애주기에서의 기회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결혼과 주택문제는 세습 중산층과 나머지 계층간의 격차 심화의 결과이면서 그와 동시에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불평등의 확대와 격차 고정 상황에서 격는 경험의 이질성은 정치 사회 인식에 영향을 미쳐 같은 20대 내에서도 '계급의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관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60대 건물주의 정당 vs. 50대 부장님의 정당, 또는 56년 최순실의 자녀 vs. 65년생 조국의 자녀라는 이야기에서 언급되었듯이, 흔히 이야기 하는 20대가 겪는 좌절과 불공정/불평등에의 볼멘 소리는 상위 10%의 좋은 일자리와 신분을 둘러싸고 경쟁하는 상위 중산층 인사이더들의 목소리일 뿐, 나머지 20대의 대다수 아웃사이더들의 진짜 목소리는 지워져 있다라는 지적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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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과 내용 ; 

저자는 한국사회에서의 중산층의 신분/계급의 형성과 유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피기 위해 20대의 노동시장진입(취업) 과정과 취업 후 생애주기에서 겪는 경험에 주목한다. 노동시장 진입은 직업적, 계층적 지위를 결정하는 과정이면서, 이전에 이루어진 인적 자본 투자의 결과물이다. 한국 사회에서 자녀 교육은 단순히 좋은 학벌을 세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후 좋은 일자리를 갖는데 유리한 사전적인 인적자본 투자의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노동시장의 특징과 2010년 이후 나타난 변화를 먼저 분석하고, 노동시장과 연관된 상급학교 진학경쟁 양상과 결혼, 주택 취득 등 이후의 생애주기상 경험의 문제를 살핀다. 

1장과 2장에서는 현재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와 특성에 대해 개관하며 20대가 노동시장 진입에서겪는 경험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 본다. 한국노동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2010년 이후 나타난 노동시장의 분화, 즉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고임금-높은 고용 안정성의 1차 노동시장과 나머지 중소기업-비정규직의 저임금-낮은 고용 안정성의 2차 노동시장으로 나누어 있다는 이중노동시장 이론을 중심으로 임금구조, 취업률 추이, 중등 교육의 변화를 살펴 본다. 노동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번듯한 일자리가 줄어 들면서, 상위 10%를 차지하고 있는 1차 노동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20대의 치열한 경쟁, 특히 중상위층 계층의 극심한 경쟁과 그렇지 못한 하위 계층간의 커지는 격차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과 4장에서는 교육이 어떻게 상위 중산층내에서의 지위를 세습, 유지하는데 있어서 불평등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핀다. 사교육 투자의 여력이 있는 상위 중산층은 단순히 돈 뿐만이 아니라 부모 세대의 학력자본이나 문화자본에 이해 자녀 세대의 인지적, 비인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러한 경쟁력은 그럴 여유와 사회/문화적 자산을 가지지 못한 하위 계층과의 격차를 더더욱 벌이게 된다. 같은 20대라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로빈곤 상태에 놓인 지방대학과 고졸은 우리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는 반면, 소위 인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은 모두 상위 중산층의 자녀들이 독식하고, 명문대를 나와 상위 10%의 1차 노동시장을 독점하게 된다. 

5장에서는 취업 이후의 생애주기 과업인 결혼과 주택 구입등에서 나타나는 계층 분화 양상을 분석한다. 특히 결혼 문제를 중심으로 상이한 성별, 계층별 경험을 들여다 본다. 

6장에서는 현재 90년대생의 다중격차가 부모 세대인 60년대생의 역사적 특수성에서 기인했음을 다룬다. 60년대 생은 한국 자본주의 고도화의 수혜를 받아 테크노크라트라고 말할 수 있는 대졸-화이트칼라 대군이 형성된 첫 세대로, 1990~2000년대에 급격히 성장한 수출 제조업과 혜성처럼 등장한 금융, IT 산업의 수혜를 받아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공고화 하였다. 

7장에서는 오늘날 20대의 세계관이 성별에 따라, 계층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에 주목한다. 20대는 계급의식, 공정성에 대한 감수성, 능력주의에 대한 믿음, 정치적 진보-보수 성향 등에서 이전 세대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장에서는 그러한 계급의식, 세계관의 차이가 어떻게 정치적 지향 및 표층 정당의 지지에 영향을 주는지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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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바램 :
책의 주제와 분석 대상이 '세습 중상층'이다 보니 상위 중산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지배세력/엘리트 계층의 세습에 대한 분석. 그리고 구조적으로 강제되는 하층계급의 원하지 않는 세습에 대한 분석이나 별도의 책이 나오면 좋을 거 같다.

Sunday, June 29, 2025

2025/06/29 광교산~청계산 산보(광청종주)

 25km, 7시간 35습도는 높았으나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어 트레킹하기 좋은 날씨였다.

08:05 광교저수지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출발~형제봉~광교산~바라산~발화산(우담산)~12:05 하오고개하오고개에서 쉬며 김밥으로 점심. 12:35 하오고개 출발~국사봉~13:45 이수봉~14:35 매봉~15:05 옥녀봉~15:40 양재화물터미널(양곡도매시장)하산


광교산~청계산 코스는 세번째인데도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흔적을 오늘 하나 발견하였다. 이수봉 아래, 2010년 서울동물원을 탈출한 말레이곰 "꼬마"가 자유를 갈망하다가 안타깝게도 탈출 10일 만에 다시 포획된 자리의 표지가 있었다. 

Friday, June 27, 2025

책, 『알기 쉬운 양자론』 쓰즈키다쿠지 지음, 손영수 옮김

과학 잡지 『Quark』의 1985년 8월 호에서부터 2년간에 걸쳐서 연재되었던 것을 엮은 책. 꾸벅꾸벅 졸면서 읽었다.

양자론에 대한 한 줄 요약: 
"양자론의 내용은... 굳이 간결하게 말하라고 한다면 이런 대답은 어떨까? 고전물리학에서는 그 대상으로 하는 것을 모두 연속체로서 다뤄 왔다. 양자론이란 이것을 띄엄띄엄한(이산적 離散的) 것으로서 보는 사상이다"

Sunday, June 22, 2025

2025/06/21 검단산~용마산~남한산성 트레킹

8시간  26km. 친구 둘(BK, WJ)  함께 검단산~남한산성~청계산 입구까지 산길을 달려보자 하여 모임장소인 하남검단산역에 모여, 08:30 하남검단역에서 출발, 10:50 검단산올라 용마산 거처 12:30 엄미리 은고개에서 잠시 쉬며 간식. 14:00 남한산성 주차장 근처 두부집에서 점심먹고 슬렁슬렁 걸어내려오다애초에 청계산입구까지 가려던 계획을 수정남한산성까지만 하기로 하고 16:20 남위례로 내려와 치맥으로 뒷풀이뒷풀이만 4시간 넘게 하였다ㅎ

Friday, June 20, 2025

책, 『이탈리아 기행 』 中 몇 가지 Scrap

기독교의 마리아 숭배문화

 "틴토레토의 일명 「천국」이 그것이다. 마리아가 여러 손님들, 즉 족장, 예언자, 사도, 성자, 천사 등의 입회하에 천국의 여왕으로서 대관식을 올리는 장면을 그리고 있는데, 정말로 보기 드문 천재 화가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계기였던 것이다...필치의 경묘함, 기백, 표현의 다양성, 이 모든 것에 감탄하면서 감상하려면 작품 자체를 소유하고 한평생 그것을 눈앞에 두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화가의 손길은 한없는 애정으로 화폭을 어루만져, 영광 속에 사라져가는 천사의 머리 하나하나에도 성격이 잘 나타나게 하고 있다... 가장 큰 인물은 높이가 1피트에 달할 것이고, 마리아와 그녀에게 관을 씌우는 그리스도는 약 4인치 크기로 그려져 있다. 이 그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이브이며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요염하다" 

괴테가 파도바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여정에서 만난 순례자에 대한 이야기

"내가 순례자를 가까이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은 이 합승선을 무임으로 타고 갈 권리가 있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이 그들 가까이 있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지붕이 있는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뒤쪽의 조타석 옆에 앉아 있었다. 요즘 세상에는 희귀한 현상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놀라운 눈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거기다가 예전에는 이런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부랑자가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혀 경의를 표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독일 사람이고 외국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하기에 나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어울렸으며, 그들이 파델보른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이미 쉰을 넘긴 남자들로 음울하기는 하지만 마음씨는 좋을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들은 처음에 쾰른의 세 동방박사를 참배하고 이어서 독일 땅을 두[로마에서 괴테가 괴테가 아닌 것으로 판정되다?]루 순례하고 왔는데, 이제부터 같이 로마까지 갔다가 북부 이탈리아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그런 다음에 한 사람은 다시 베스트팔렌으로 향하고, 다른 한 사람은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 가서 성 야고보를 참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복장은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는 그런 순례복이었지만 끝을 걷어 올렸기 때문에, 독일의 가장무도회 등에서 순례자를 흉내 낼 때 흔히 입는 기다란 호박직(琥珀織) 옷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다. 커다란 옷깃, 둥근 모자, 지팡이, 그리고 가장 유치하게 보였던 물그릇으로 사용하는 조개껍질, 이 모든 것이 각각 의미와 직접적 효용을 가지고 있었다. 양철 상자에는 여행 허가서가 들어 있었다...

순례자는 조그마한 부적을 꺼냈는데 거기에는 3인의 동방박사가 예배용 라틴어 기도문과 함께 그려져 있었다. 이 마음씨 좋은 순례자들은 그것을 모여 있던 몇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부적의 공덕을 모두에게 설명해 달라고 나에게 부탁했다"

로마에서 괴테가 괴테가 아닌 것으로 판정되다?

“대단히 재미있는 일이 있습니다. 당신이 여기 와 있다는 소문이 벌써 퍼져서 예술가들은 유일한 낯선 여행자인 당신이 아무래도 괴테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예술가들 중 한 사람이 자기는 괴테하고 사귄 적이 있으며 그것도 친구로서 교제했었다고 이전부터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들은 그걸 참말이라고 쉽게 믿으려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사람이 당신과 만나서 당신이 괴테인지 아닌지 판단하도록 요청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당신은 괴테가 아니며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간단하게 잘라 말했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잠행은 지금으로서는 발각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웃음거리가 되겠지요.”

베르테르의 망령

"당시 나는 몬티 사제가 써서 근간 상연될 예정인 비극 「아리스토데모」에 관해 벌써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작자가 그걸 내 앞에서 낭독하고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거절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는데, 마침내 어떤 기회에 후작 집에서 그 시인과 그의 친구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작품이 낭독되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다들 알다시피 스파르타의 국왕으로서, 여러 가지 양심의 가책으로 고민하다가 자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몬티 사제는 정중한 태도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작가가 이 작품 속에 그의 뛰어난 소설 중 몇 군데가 인용되어 있는 것을 보아도 나쁘게 생각지 않았으면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러한 사정으로 나는 스파르타의 성벽 안에서조차 저 불행한 청년 베르테르의 망령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다"...

"내가 독일인이라는 것을 듣고 그는 에르푸르트에 관해 이야기해 줄 수 없는지, 자기는 그곳에서 잠시 동안 매우 유쾌한 날을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허뢰덴 가문과 달베르크 주교의 근황을 물었고, 내가 충분한 정보를 주자 무척 흡족해하면서 튀링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 사람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하고 그가 물었다.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젊고 기운이 넘치며 사람들을 슬프게도 즐겁게도 만들던 분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만, 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저자 말입니다.” 나는 주저하듯 좀 시간을 두고서 대답했다. “당신이 말씀하시는 사나이는 바로 접니다.” 그는 놀라운 표정을 역력히 나타내고 한 발 뒤로 물러서면서 외쳤다. “그럼 무척 많이 변했군요!” “그럼요.” 나는 대답했다. “바이마르와 팔레르모 사이에서 나는 매우 많이 변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이 괴테에게 가지는 의미

"지극히 평범한 인간도 이곳에 오면 상당한 인물이 되고, 설사 그것이 그의 본질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어떤 비범한 개념을 획득하게 된다. 

나를 속속들이 개조하려는 재생의 움직임은 끊임없이 나에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서 무언가 버젓한 것을 배우리라는 것은 내가 상상했던 바지만, 이렇게까지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지금까지 했던 것을 모조리 던져버리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나 지금 나는 확신을 가지고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를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그건 더욱 기쁜 일이 된다. 나는 흡사 탑을 세우려고 하면서 불확실한 기초공사를 해놓은 건축기사와 같다. 그러나 다행히도 빨리 그걸 깨닫고서 이미 땅속에 축조해 놓은 것을 미련 없이 깨부수고, 기초를 확대하고 개량하고,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하려고 노력하며, 미래의 건물이 보다 견고한 것이 되리라는 믿음을 미리부터 즐거움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구교, 카돌릭에 대한 괴테의 느낌/생각

성탄절 휴가 첫째 날 나는 산피에트로 대성당에서 교황과 성직자들을 보았다. 교황은 왕좌 앞 또는 위에서 대미사를 집전했다. 그것은 정말로 화려하고 장엄한 광경이었다. 그러나 나는 신교도적인 디오게네스 사상 아래서 자랐기 때문에 이런 장려한 의식이 나에게 주는 것보다는 빼앗는 것이 더 많다. 나 또한 경건한 선배 디오게네스처럼 이들 종교적인 세계 정복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제발 고원한 예술과 순수한 인간성의 태양을 가리지 말아주시오.”

로마에서 공부하는 범세계적 신학생들

예수 공현축일, 즉 이교도들에게 은총이 고지된 것을 기념하는 축일에 우리는 포교성성(布敎聖省)에 갔다. 먼저 3명의 추기경과 많은 참석자들이 모인 앞에서 강연이 있었다. 마리아가 동방박사 3인을 영접했던 곳은 어디인가, 마구간 안인가 아니면 다른 곳인가 하는 논제였다. 그러고 나서 비슷한 논제에 의한 두세 개의 라틴어 시가 낭송된 뒤에, 30명의 신학생이 차례로 나와서 각자의 모국어로 된 짧은 시를 읽었다. 말라바르어, 알바니아어, 튀르크어, 몰다우어, 에렌어, 페르시아어, 콜키스어, 히브리어, 아랍어, 시리아어, 곱트어, 사라센어, 아르메니아어, 아일랜드어, 마다가스카르어, 아이슬란드어, 보헤미아어, 이집트어, 그리스어, 이사우리아어, 에티오피아어 등등. 그 밖에 내가 모르는 나라 말도 몇 개 있었다. 시는 대체로 그 나라의 운율로 쓰여서 낭송도 나름의 방법으로 하는 모양이었다.

엉겅퀴 속대 먹을 수 있는거 였구나...

우리가 식사를 했던 여관에 어떤 소송사건 때문에 이 지방을 횡단해서 팔레르모로 간다는 시칠리아의 귀족 두 사람이 도착했다. 성실하게 보이는 그 두 사람이 예리한 나이프를 손에 들고 엉겅퀴 수풀 앞에 서서, 잘 자란 이 들풀의 제일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을 보고 우리는 미심쩍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이 가시 돋친 수확물을 손끝으로 잡고 줄기의 껍질을 벗겨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물을 타지 않은 포도주와 고급 빵으로 기운을 차리는 동안, 그들은 긴 시간 이렇게 엉겅퀴를 벗겨 먹고 있었다. 마부는 같은 줄기의 속대를 우리에게도 만들어주면서 몸에 좋은 시원한 음식이라고 했지만, 먹어보니까 세제스타의 특수재배 양배추처럼 별로 맛이 없었다

나폴리에서 돌아온 괴테에게 나폴리로 떠나간 티슈바인이 보내온 편지의 내용 中

한 목동이 해변으로 염소를 몰고 왔습니다. 염소들이 물속으로 들어가 몸을 식혔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돼지를 모는 목동이 합류했습니다. 염소 떼와 돼지 떼들이 파도를 타며 더위를 식히는 동안, 두 목동은 그늘에 앉아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돼지 목동은 플루트를 불고, 염소 목동은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른만 한 체구의 소년이 발가벗은 채로 말을 타고 나타났습니다. 물속으로 자꾸 깊이 들어가니 말이 그를 태운 채 헤엄을 쳤습니다. 해변 쪽으로 가까이 왔을 때는 그의 전신이 보이다가 갑자기 되돌아서 바다로 들어가니 헤엄치는 말의 머리와 그의 어깨만 드러났습니다. 볼만한 광경이었습니다.

"예술 작품은 보라고 있는 것이지, 그것에 관해 말하라고 있지 않다"

1787년 7월 29일, 일요일 : "앙겔리카와 론다니니 궁전에 갔다. 내가 로마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보낸 편지에 언급한 메두사를 기억하리라 생각한다. 그때도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이젠 최상의 즐거움이 되었다. 이런 작품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 또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이 흡족해진다. 그런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어떤 한 부분만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공허한 바람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예술 작품은 보라고 있는 것이지, 그것에 관해 말하라고 있지 않다. 작품을 앞에 두고 이야기한다면 모를까. 과거에 내가 예술 작품에 대해 늘어놓았던 너절한 이야기들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외국 여행지에서는 가능한 동향인을 피하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ㅎ

내 자신이 1년 전부터 북구인의 어두운 사고방식과 상상에서 벗어나 푸른 하늘 아래서 좀 더 자유롭게 관찰하고 숨 쉬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동안 독일에서 온 여행자들은 내게 몹시 불편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잊어버려야 할 것을 찾을 뿐, 그렇게 오랫동안 염원했던 것이 그들 눈앞에 있는데도 알아보지 못했다. 나 자신도 내가 옳다고 인식하고 결정한 길을 생각하면서 행동에 옮기는 일이 항상 쉽지는 않았다. 낯선 독일인들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절친한 사이, 혹은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오류와 설익은 지식을 가지고 나를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나의 사고방식을 간섭함으로써 나를 괴롭힐 수 있다.

Monday, June 16, 2025

2025/06/14~06/15 가리왕산 & 노추산 산보

등산 동아리 모임 친구들과 가리왕산 장구목이 입구에서 이끼계곡으로 올라 가리왕산 정상~중봉~가리왕산케이블카역으로 하산. 6시간 13km. 이끼계곡과 원시림이 아주 좋았고가리왕산 정상의 360 파노라마뷰도 좋았다중봉에서의 하산길은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정글숲을 기어서 왔다


01. 
가리왕산 이끼계곡 
원시림속에 흐르는 계곡물 소리계곡의 바위와 나무를 뒤덮은 초록색의 이끼들별유천지가리왕산 이끼계곡!!👍👍






02. 가리왕산 산보

장구목이 입구에서 이끼계곡으로 올라 가리왕산 정상~중봉~가리왕산케이블카역(숙암분교)으로 하산. 6시간13km. 이끼계곡과 원시림이 아주 좋았고가리왕산 정상의 360 파노라마뷰도 좋았다중봉에서의 하산길은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거미줄 러셀을 하면서 정글숲을 기어서 왔다😹  



03. 로미지안가든에서 

산보후 저녁에 로미지안 가든에 친구들과 모여 바베큐와 와인 파티  모닥불에 모여 앉아, 뿌쉬킨의  낭독. 그 시를 이어 받은 친구 노래..글램핑장에서 늦게까지 모여 앉아 도란도란.. 



04. 노추산 산보

다음날 모정탑길을 찾아 노추산 산보하려 하였으나, 전날 마신 술이 덜깬 상태에서 초장부터 모정탑아래에 자리 깔고 막걸리를 마시곤,, 결국 산행 포기하고 널부러짐😸

Sunday, June 01, 2025

2025/05/31 횡계~선자령~강릉 라이딩

올해도 어김없이다시,, 선자령 코스. 친구 둘(BK & WJ) 함께.. 
동서울에서 06:40 버스타고 횡계에 도착버스터미널 근처 항상 찾는 백반집에서 아침을 먹고 09:50 출발~대관령~11:25 선자령~곤신봉~대궁산~울트라 바우길~위촌리 송양초교~15:50 강릉버스터미널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저녁 먹고 17:40 동서울행 버스 타고 집으로...



Strava 기록 : https://strava.app.link/j2F6xyFzOTb

유투브 동영상 : https://youtu.be/RVjdeUn_PJQ?feature=shared

Saturday, May 31, 2025

책, 『이야기의 탄생 The Science of Story Telling』 By Will Storr

"이야기는 어디서 시작하는가?" 라는 질문. 이야기는 나(=소설이나 영화속 주인공, 또는 독자/관객)의 의지와 관계없이 닥쳐온 외부의 사건/변화로 부터 시작된다라는...당연하다 생각하고 무심코 넘겨버려 잊혀질 질문과 답에 대해, 저자는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스토리텔링의 구조를 재조명해내며 이해의 폭을 넓혀 주었다.

서사의 시작. 그것은 결함있는 세계와 자아에 대한 세계인식모형(=뇌세포가 만들어낸 환각/망상)에 빠져 있는 주체가 외부의 현실 사건에 부딪치면서 겪는, 세계모형과 주관적 신념의 불일치, 갈등, 혼란과 공포로 부터 시작된다. 대체로 우리 인간은 자신의 통제모형이 잘못되거나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신의 믿음이나 세계인식모형에 대한 비판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 방어적이 되거나, 반대로 폭력적/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세계모형(환각)을 합리화, 정당화하며 스스로에게 도덕적 우월감을 부여하게 된다. 

하지만, 외부세계(타인과 사건)는 주인공(주체)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더더욱 강렬하게 압박해 들어 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결함있는 통제모형(환각)에 집착하다 몰락하는 유형이 있고, 반대로 자신의 통제모형에 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세계에 대한 모형에 균열이 생기고 깨지는 사이 이전에는 억압되어 있던 다른 의지와 생각, 여러개의 자아가 표면으로 떠올라 주체를 지배한다. 자신의 환각/망상의 결함을 인식하고 세계모형에 대한 변화를 거부하는 자신의 마음과 싸우는 인물, 곧 '영웅'이 등장하는 것이다. 

주체가 최후의 결전에서 결함있는 자신의 세계모형을 완전히 바꾸려면 거의 초인적인 힘과 용기를 내야 한다. 공포와 무질서, 예측불가능성이 난무 하는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반응하는 자는 영웅이고, 그렇지 못하면 자아는 몰락하게 된다.

작가가 이야기 하는 영웅이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는 지적,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의 모습에 독자/관객들이 공감하며 위안을 얻는게 바로 이야기의 힘이자 가치라는 것에 동의 한다.

. . . . .

저자인 윌 스토는 이야기 창작 이론가들이 서사에 관해 설명하는 몇 가지 개념이 심리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이 우리의 뇌와 마음에 관해 연구한 내용과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뇌과학 기반의 글쓰기에 대해 연구해 왔고, 그 결과로 만들어 진 책이 『이야기의 탄생 The Science of Story Telling』 이다. 저자에 따르면 뇌가 우리의 생각과 현실을 구축하고 왜곡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할 때, 좀 더 생생한 인물과 매력적인 이야기가 탄생한다. 윌 스토는 기존의 플롯 중심의 접근 방식 대신 뇌과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수많은 고전명작, 대중과 평단의 갈채를 받은 소설, 영화, TV 드라마 작품들을 깊이 분석한다.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에서 각기 다른 층위의 스토리텔링을 탐색한다. 
1장. 만들어진 세계에서는 작가와 우리(독자)의 뇌가 저마다의 생생한 세계를 어떻게 창조하는지 알아 본다. 
2장. 결함있는 자아에서는 세계(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결함있는 세계모형(환각)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을 만나본다. 
3장. 극적질문에서는 주인공의 잠재의식으로 들어가 인간의 삶을 기괴하고 복잡하게 뒤틀고, 우리의 이야기를 강렬하고 예상할 수 없고, 감상적으로 만드는 숨은 갈등과 의지를 밝힌다. 
4장. 플롯과 결말에서는 이야기의 의미와 목적을 들여다 보고 플롯과 결말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저자는 다음의 일반적인 5막 구조의 플롯 분석을 통해 고전 명작, 소설, 영화, 드라마의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밝힌다. 

1막. 결함있는 통제모형; "이게 나다. 그런데 통하지 않는다"

결함있는 주인공의 주관적인 세계인식모형(=통제이론: 뇌에서 만들어낸 외부세계와 자신에 대한 주관적 환각)이 예기치 못한 외부환경의 변화(사건의 발단)에 의해, 새로운 심리 세계로 끌려 들어 간다.

2막. 반응 및 변화의 시도 : "다른 방법이 있는가?"

사건의 덫(Plot)에서 주인공의 낡은 통제이론이 검증되고 깨지기 시작한다. 긴장과 전율이 고조 되면서 주인공은 자신의 세계인식모형에 변화를 시도한다. 

3막. Plot(외부세계/사건)의 반격 :"방법이 있다. 나는 변했다"

주인공은 새로운 전략으로 반격하지만 음울한 긴장이 지배하고 외부세계/사건의 공격과 강도는 더더욱 격렬해진다. 

4막. 좌절, 회의, 그리고 선택의 갈등 : "그런데 나는 변화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가?"

혼돈이 일어난다. 주인공이 가장 낮고 암울한 지점으로 떨어진다. 주인공은 자신의 믿음/결심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사건이 주인공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주인공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을 해야 한다. 

5막. 영웅적 투쟁 및 통제의 회복 :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최후의 결전이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절정에 이르러 주인공은 마침내 플롯(외부세계/사건/타인)을 완벽히 통제하면서, 극적 질문에 대한 결정적인 답이 나온다. 다시금 세상에 대한 紳적 통제력을 회복한다.

책, 『고전의 시작 : 사회과학편』 by 황광우, 홍승기

청소년을 위한 고전 읽기 시리즈, 사회과학편.  저자는 사회과학의 5가지 주제별로 각 5권의 책을 선정하여 소개한다. 

1부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주제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마르크스의 <자본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여러 입장을 살펴본다.

2부 정치와 이념에서는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 황종희의 <명이대방록>, 쑨원의 <삼민주의>, 하이에크의 <예종에의 길>을 통해 동서양에 걸쳐 시대나 사상의 차이에 따른 국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돌아 보게 한다. 

3부 법의 탄생에서는 그로티우스의 <전쟁과 평화의 법>, 베카리아의 <범죄와 형벌>,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 메인의 <고대법>, 켈젠의 <순수법학>에 대해 해설한다.

4부에서는 사회과학의 지평을 넓힌 생각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캉유웨이의 <대동서>, 그람시의 <옥중수고>,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을 소개한다. 

5부 내면의 탐색에서는 뒤르켐의 <자살론>, 피아제의 <아동 지능의 근원>, 융의 <심리학과 종교>, 파노프스키의 <시각에술에서의 의미>, 톰슨의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을 통해 연구 대상의 내면을 깊이 있게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개척한 다선 편의 글을 소개한다.

*한줄평 : 25권의 책을 소개하다 보니 내용이 취사선택되고 축약되면서 깊이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저자와 책에 얽힌 다양한 관점이나 분석은 애초부터 무리였으리라 본다.

. . . . 

하지만 ..『고전의 시작 : 사회과학편』 에서 새롭게 알게된 하나의 책을 고르라면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를 들 수 있다. 아직 브로델의 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책 소개를 통해 알게된 브로델의 자본주의에 대한 독특하고 의미있는 관점이 내겐 큰 소득이었다. 

소위 자유주의 경제학이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서는 자본주의가 자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움직이며, 독점은 비정상적인 특수 현상이라 본다. 하지만 브로델은 자본주의는 자유로운 경쟁을 바탕으로 하는 투명한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경쟁이 없는 독점과 패권에 의한 "반(反)시장"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브로델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구분한다. 그에 따르면 시장경제는 투명한 영역으로 특권을 가진 세력이나 집단이 아니라 시장을 규제하는 법규, 제도, 문화를 지키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영역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경쟁과 규범이 아니라 독점과 힘이 지배하는 곳으로 특정 집단이나 세력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이는 전통적인 통념인 "자본주의=자유시장경제" 라는 등식을 깨트린다. 자본의 본원적 축적과 자본주의의 역사, 그리고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구조를 가만 돌이켜 보면 브로델의 관점이 가히 정확하다.

Tuesday, May 27, 2025

책, 『인간 실격』 by 다자이오사무 太宰治

"평상시에는 본성을 숨기고 있다가 어떤 순간에, 예컨대 소가 풀밭에서 느긋하게 잠자고 있다가 갑자기 꼬리로 배에 앉은 쇠등에를 탁 쳐서 죽이듯이, 갑자기 무시무시한 정체를 노여움이라는 형태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저는 언제나 머리털이 곤두서는 듯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이 본성 또한 인간이 되는 데 필요한 자격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저 자신에 대한 절망감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늘 인간에 대한 공포에 떨고 전율하고 또 인간으로서의 제 언동에 전혀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고뇌는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작은 상자에 담아두고 그 우울함과 긴장감을 숨기고 또 숨긴 채 그저 천진난만한 낙천가인 척 가장하면서, 저는 익살스럽고 약간은 별난 아이로 점차 완성되어 갔습니다"

. . . . .

한줄평 : 작가의 자서전적인 글. 대체로 무기력하고 침울할 뿐, 개인적으론 별 감흥이 없다. 그의 죽음의 방식도 회피적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밖에...

Monday, May 26, 2025

2025/05/25 북한산 산보(족두리봉~문수봉~의상능선)

허당맹탕님과 함께 느즈막히 12시에 출발~19:30 종료

녹번동 장미공원쪽에서 족두리봉으로 올라~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남장대~나한봉~부암동암문~증취봉~용혈봉~용출봉~가사당암문~의상봉~북한산성탐방센터. 
약 11 km를 걸었다.

Sunday, May 25, 2025

2025/05/24 장성 축령산 산보

도란도란 친구들과 장성 축령산 산보. 07:00 양재 출발~11:00 장성 대덕마을 입구에서 산보 시작~축령산 정상~편백나무숲길을 걸어 15:00 금곡영화마을로 하산. 8km 걸었다.
편백나무숲 길과 곳곳에 피어난 꽃들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

Wednesday, May 21, 2025

책, 『나는 왜 쓰는가』 by 조지 오웰(George Orwell) 中 Scrap

조지 오웰(George Orwell). 본명,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예전에 E-Book 으로 대충 읽었던 조지 오웰의 책, 나는 왜 쓰는가를 다시 펼쳐 읽어 보았다.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에서 “1936년부터 내가 쓴 심각한 작품은 어느 한 줄이건 직간접적으로 전체주의에 ‘맞서고’ 내가 아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것들이다” 라고 설명...

1. 오웰이 버마에서 식민지 경찰 생활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와 부랑자/노숙자 생활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 <스파이크> : "감금을 견딜 수 있는 건, 저기안에 위안거리가 있는 배운 사람들 뿐이다... (부랑자들에겐) 무위의 끔찍스러움을 견딜 자산이 없는 것이다. 때문에 삶의 너무 많은 부분을 아무 일도 안 하면서 보내야 하는 그들로선 따분함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큰 법이다"

2. 영국 식민 통치의 앞잡이, 버마 식민지 경찰로 일 할 당시 사형 집행 업무에 참여한 이야기 <교수형> : "이상한 일이지만, 바로 그 순간까지 나는 건강하고 의식 있는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린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죄수가 웅덩이를 피하느라 몸을 비키는 것을 보는 순간, 한창 물이 오른 생명의 숨줄을 뚝 끊어버리는 일의 불가사의함을, 말할 수 없는 부당함을 알아본 것이었다"

3. 발정난 코끼리가 족쇄를 풀고 뛰쳐 나가 사람을 밟아 죽이고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자, 어쩔 수 없이 분위기에 떠 밀려 코끼리를 총으로 쏴서 죽여야 했던 이야기 <코끼리를 쏘다> : "백인이 폭군이 되면 폭력을 휘두르고 말고는 자기 마음이지만, 백인 나리라는 상투적 이미지에 들어맞는 가식적인 꼭두각시가 되고 만다는 것을 말이다. 언제나 ‘원주민’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안달하고, 그래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원주민’이 예상하는 바대로 행동해야만 하는 게 그의 지배 조건..." 

4. <Spilling the Spanish Beans> : 1936~1939 스페인 내전 시기, 스페인 공산주의자들은 반혁명 세력이 되었다는 사실... 프랑코 파시스트 보다는 혁명을 더 두려워 했다. 혁명을 분쇄하라!

<Looking Back on the Spanish War> 스페인내전 참여때를 회상하다: "1936년 스페인에서 우리는 평범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았다. 너그러운 감정과 제스처가 평소보다 쉬운 때였던 것이다. 비슷한 경우를 여남은 가지는 댈 수 있는데, 남들이 딱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내 마음속에 있는 무엇, 즉 당시의 특별한 분위기, 남루한 옷과 빛깔 화사한 혁명 포스터, 누구한테나 쓸 수 있는 ‘동지’라는 단어, 얇은 종이에 찍어 푼돈에 팔던 반파시스트 가요, 무지한 사람들이 중요한 말이겠거니 해서 딱할 정도로 자주 쓰던 ‘프롤레타리아의 국제적 연대’ 같은 말과 긴밀히 어우러져 있는 일들이다"

"이 사람(이탈리아 민병대원)의 최후가 어떠했을지 생각하면 이런저런 비감悲感에 젖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그를 만난 곳은 ‘레닌 병영’이었으니 그는 아마도 트로츠키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였을 텐데, 우리 시대의 특수한 여건에서 그런 종류의 사람은 게슈타포한테 살해당하지 않으면 대개 GPU(소련 국가정치보안부)한테 죽게 되어 있는 것이다"

5. 프랑스 식민지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 노동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대체로 눈에 잔 안띈다. "열대의 픙경에선 이상하게 사람만 빼 놓고 모든게 눈에 잘 들어 온다. 말라붙은 땅도 석류도, 야자수도, 먼 산도 눈에 잘 뜨인다. 그러나 밭에서 괭이질하고 있는 농부만은 꼭 놓치게 된다. 그것은 그의 피부색이 흙색과 같으며, 그래서 보는 재미가 훨씬 덜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매일 오후 아주 나이 많은 여인들이 장작을 한 줌씩 지고서 내가 살고 있는 집 앞길로 줄지어 지나간다. 그들은 하나 같이 나이와 햇볕에 미라처럼 바짝 말랐으며, 예외없이 아주 작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그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몇 주 동안 매일 언제나 같은 시간에 노년의 여성들이 장작을 지고서 줄지어 집 앞을 절뚝절뚝 지나갔건만, 그리고 그 모습이 내 눈에 분명히 비치었건만, 나는 사실 그들을 봤다고 할 수가 없다. 내가 본 건 장작이 지나가는 행렬이었다. 내가 우연히 행렬을 뒤따라가다가 묘하게 들썩거리는 장작더미에 시선이 끌려 그 아래에 있는 인간을 주목하게 된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그 가련한 흙빛의 육신들이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엄청난 무게에 짓눌려 반으로 접혀버린, 뼈와 가죽만 남다시피 오그라든 육신들 말이다"

6. 기억의 재구성. 과거가 더 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건, 여러해에 걸쳐 따로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 볼 때 하나로 압축되며, 서사가 가미되기 때문이다.

7. 영국이란 나라 : “영국은, 자주 인용되는 셰익스피어의 구절처럼 보배 같은 섬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괴벨스의 묘사처럼 지옥인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집안을, 상당히 고루한 빅토리아 시대의 집안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골칫덩이가 많진 않아도 찬장마다 해골이 넘쳐나는 집안 말이다. 이 집안에는 비굴하게 아첨을 떨어야 하는 부자 친척도, 끔찍이 들러붙는 가난뱅이 친척도 있으며, 집안의 수입원에 대해 함구한다는 단단한 공모가 있다. 또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좌절을 겪고, 실권은 대부분 무책임한 삼촌들이나 몸져누운 숙모들 손에 있다. 그래도, 집안은 집안이다. 나름의 언어가 있고, 공통의 기억이 있으며, 적이 다가오면 단결한다. 엉뚱한 식구들이 살림을 주무르는 집안―영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게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8. 진영논리 : "영국의 보수당원이라면 유럽에서의 민족자결권은 옹호하겠지만 인도의 그것에는 아무 모순도 느끼지 못한 채 반대할 것이다. 행위는 그 자체의 가치가 아니라 주체에 따라 선악 여부가 판가름되며, ‘우리’ 편이 저지른 일이면 어떠한 무도함이라도(고문, 인질 이용, 강제노동, 대대적인 추방, 재판 없는 투옥, 날조, 암살, 민간인폭격) 도덕적으로 색깔을 못 바꿀 게 없다"

9. <정치와 영어 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 라는 에세이는, 글 쓰는데 있어 좋은 충고를 담고 있으니 읽어 볼 만하다.

10, 정치적 글쓰기 : 작가가 정치에 관여할 때는 일반 시민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관여해야지 ‘작가로서’ 그래서는 안 된다... 다만 한 개인으로서, 외부자로서, 기껏해야 정규군의 측면에 있는 환영받지 못하는 게릴라로서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Sunday, May 11, 2025

2025/05/10 지리산 산보

금요일  22:55 동서울에서 성삼재행새벽 3시경 성삼재 도착성삼재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고  내리는 새벽에 출발노고단~삼도봉~연하천 대피소까지 내내 비바람 맞으며 걷다함께한 도란도란 친구들이  이상 종주 진행이 어렵다하여 벽소령 가기전에 음정마을쪽으로 내려왔다비바람 맞으며  21km 걸었다.바람..바람...우박..진달래.추워서 덜덜... 음정마을에서 차를 얻어타고 다시 구례 피아골에 있는 친구네 시골집으로 가서 따듯한 하룻밤 보내고하동 화개장터에서 09:55 버스 타고 귀가



Sunday, May 04, 2025

2025/05/03~05/04 장봉도 트레킹

친구 (SW & WJ) 함께 배낭을 메고 삼목항에서 장봉도로 떠나다

05/03 오후 13 못되어 영종도 삼목항에 도착배를 타기 전에 점심을 먹자하여 선착장 근처 음식점에 들어가 푸짐한 점심과 ~하게  일병으로 시작하는 즐거운 하루😻

장봉도에 입도하여 건어장해변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15:30 트레킹 시작해안 트레킹 길을 따라  4km 걸어 17:00 장봉도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진지를 구축소고기를 구워 먹으며 이른 저녁을 하다짧은 낙조를 바라 보았다해떨어 지고 나니 싸늘하게 불어오는  바람 맞으며 로얄쌀루트를 곁들여 멜랑꼴리한 노래를 들으며 밤하늘의 희뿜한 초승달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 21:00 각자 텐트로...

이튿날 05/04 아침 간단히 끓여 먹고 09 30분경 가막머리에서 출발능선타고 섬을 횡단하여 13:10 장봉선착장에 도착하여 트레킹 종료. 14:00 배를 타고 삼목항으로 복귀하다.





Friday, May 02, 2025

2025/05/02 엘리제를 위하여,,,

엘리제에 전기모터와 배터리 달았던 업체에 가서 모터와 부속품 제거하고 

 근처 자전거 정비샵에 가서 체인 교체뒷쪽 1 스프라켓 교체

변속기 세팅하고 안양천 따라 달려 집으로… 

결과적으로 소머리코스 돌았다.


https://strava.app.link/pyLDz2sp3Sb


* 참고 : 예전 전기모터 달던 엘리제 기록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