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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05, 2010

곽말약의 초승달


어느 날 몇 년만에 들른 술집에서 얻어온 “옛시 읽는 CEO”라는 책.. 출퇴근길 짧은 지하철 안에서 잠시 잠깐씩 들여다 본다

거기에 소개된 곽말약의 초승달… 이란 시다

<新月> - 郭沫若
초승달 낫과 같아 新月如鐮刀
산마루의 나무를 베는데 斫上山頭樹
땅 위에 넘어져도 소리나지 않고 倒地却無聲
곁가지가 길 위에 가로 걸리네 游枝亦橫路

*鐮: 글자도 어렵다.. 낫 겸/렴(염)

계절이 계절인지라 그런지…
어찌 초승달 뜨는 초 겨울 밤하늘…
그 청명함속의 싸늘함과 쓸쓸함의 느낌이다

| 2008-11-10 2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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