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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7, 2017

『신화의 세계 Transformations of Myth Through Time』


『신화의 세계 Transformations of Myth Through Time』 
by Joseph Campbell, 과학세대, 까치. 

1982년~1984년사이에 진행된 캠벨의 강연을 책으로 묶은 것.

"1930년대에 평균적인 나바호Navaho 가족은 한명의 아버지, 한명의 어머니, 한명의 자식, 
그리고 두명의 문화인류학자로 구성된다고 말해지곤 했다"

기독교에서의 부채와 변제, 부채의식이란 것...

기원전 4000년 무렵의 이집트 여신상

"우리는 신을 하나의 사실로서 받아 들인다. 신 관념은 하나의 상징이다.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 형상으로 여겨지는 것은 모두 상징이다. 세상만물은 상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괴테의 말을 빌리자면, '모든 변화하는 것들은 거울에 비친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거울 앞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 실체는 공空 이다. 공이라 부르는 까닭은, 어떤 사고로도 거기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상징은 본래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을 가르킨다. 그것들은 투명해질 필요가 있으며, 열려있지 않으면 안된다."

시바Siva/Shiva의 도시. 바라나시(베나레스). 갠지즈 강.

"희생은 신들보다 강하다. 브라만(사제)는 희생을 통해서 신들을 조종한다"

희생제의.. 희생을 통한 신들의 구속; "브라만은 희생을 통해 신들을 조정한다" -Joseph Campbell vs.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그의 아버지를 구속하기 위해 죽는다" -Slavoj Zizek

불교 예술의 최초 수 세기 동안에는 결코 부처 자신이 그려진 적은 없었다. 
부처는 이미 그 육체로 부터 해탈했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서의) 부처는 한 그루의 나무로 나타난다. 그
의 몸은 그곳에 있지만, 그의 존재는 이미 가라앉은 태양처럼 
자신의 육체를 떠나버렸다. 
그는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500년 뒤에 불상이 나타난다. 
그것은 최초의 불교와는 다른 불교가 출현했음을 의미한다.

현세에 있는 부처. 
지상에 앉아 있는 부처.

우리의 종교 전체가 우상숭배의 체계.

Enantiodromia. 서로 상반되는, 또는 반대편에 있는 것들간의 반발과 상호 의존성.

민중이 (神이라는 것에서) 찾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건강, 부, 자식이다. 
신의 이름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따라서 그것이 하나뿐인 종교, 
세계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민중종교이며, 
신의 이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승려나 사제의 직무, 역사적으로 존재해온 사원/교회 과업은 그들의 신의 이름과 
그것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미친듯이 돈이 쏟아진다.

보리 깜부기; 강력한 환각제. 
"엘레우시스 제전은 (깜부기가 든) 보리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황홀상태와 
신의 출현으로서 표현되는 극적인 행동을 제의적으로 조화시키는 과정..",,, 
한마디로 마약파티,,,

'우주적 의미'들은 절대로 그 자체로 순수한 상태에서 경험될 수 없고, 
(지역적, 종족적, 분파적 혹은 역사적 국면 등의) 한계를 통해서만, 
개인적 특이성을 통해서만 추상해낼 수 밖에 없다라는,,, 
조지프 캠벨의 이야기.

Sunday, February 19, 2017

A day,,, 2017/02/19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을 먹고, 특별히 갈 곳도 할 일도 없어 도서관으로 향했다. 뭐 특별히 읽을 책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시간을 보내러,, 음,, '시간을 보낸다' 라는 표현, 시간을 죽인다, 시간을 소비한다 라는 표현보다는 훨씬 시적이지 않은가!

뭘 읽을까 하다, [황금가지]를 골라 뽑았다. [황금가지 The Golden Bough] by James George Frazer, 1994년 Oxford Univ.에서 발행한 축약본, 한겨레신문사

예전에 건성으로 읽었던거 같은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도 그냥 책만 펴놓고 창문밖만 바라다 본다. 아까는 햇살이 밝았는데, 지금은 흐릿 우중충하다.

어린 아이가 도서관내의 미로에서 길을 잃었다. 함께 온 가족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창문밖을 바라 보던 아이가 사라져 버린 가족을 찾아, "아빠~, 아빠~" 부르며 미로를 헤매이다,, 어린 누나를 만나자 기어이 안심의 울음을 터트렸다.

창밖에는 비가 나린다. 오늘이 우수(雨水)라고 하더니,,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는 절기라 하더니,, 봄비인가 보다.

저녁 여섯시넘어, 저녁을 챙겨 먹을까하고 한술 뜨는데 조카가 전화해서 같이 저녁 먹자고,, 동생들과 외식하는데 가족이니 함께 참석하라고ㅎ

둘째 조카가 막내 생일 겸해서 같이 저녁 먹자 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고 간단한 쇼핑 후 아홉시 못되어 헤어짐. 이제는 다 커서 월급 탔다고 저녁도 대접 받고ㅎㅎ,,,

큰조카가 저녁먹다 이야기했다. 학교에 가족사진, 아빠랑 찍은 사진 가져오라고 했는데,, 아빠하고 찍은 사진이 없어서 삼촌이랑 찍은 사진을 가져간 적이 있다고...

. . . . .

[황금가지 The Golden Bough] by James George Frazer,
1994년 Oxford Univ.에서 발행한 축약본, 한겨레신문사

"우리는 마치 밑에서 잠자던 지하의 힘이 깨어나면 언제라도 부서질 수 있는 얇은 껍질 위를 돌아다니는 것과도 같다. 때때로 땅 밑에서 들리는 공허한 울음소리나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는 불길은 우리 발 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준다"

그러고 보면,, 로마교회/교단의 "교황"이라는 것도, 왕은 곧 신의 대리인(사제)라는 고대 전통의 화석화된 유물.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위대한 삼위일체의 신이 주문mantra에 복종한다. 신들이 마법사(사제)에게 복종한다. 전 우주는 신들에게 복종하고, 신들은 주문(mantra, 기도문)에 복종하며, 주문은 브라만 계급(사제)에 복종한다. 고로 사제가 우리의 신이다.

종교와 터부. 종교가 터부의 주제라는 사실, 희생제의. "터부는 문화를 둘러싼 울타리이자 지방색의 표지이며 소유물과 영토에 대한 규정"

기독교 테두리안에서 기독교의 금기, 터부를 이야기하다.

"인류학은 '과학'의 지위를 지향할 수 있겠으나, 좋든 싫든 그것은 불가피하게 문학의 한 갈래이다"

"사실의 문학"과 "사실감의 문학"에 대하여, [Appreciations], 1888, Walter Pater


논쟁의 가장 강력한 무기, "사탄의 음모/소행",,,
신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기독교도와 아티스교도 간의 논쟁.

Saturday, February 18, 2017

A day... 2017/02/18

고향집. 작은방 한켠에 있는 고추못자리에서 작고 연한 고추 새싹이 살포시 올라 오고 있다.
다가오는 새 봄 농사를 준비하는...

아침을 먹고 떠날 준비. 어머니는 자식들 챙겨주기 위해 이것 저것 바리 바리 싸느라 바쁘게 움직이신다. 반찬, 배추, 무, 떡, 유과, 고추튀각, 감자튀김 등등.. 마당을 나서는데 액맥이 부적까지 챙겨 주신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덕유산에 한번 들러보자 하는 요량으로 안성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기온은 조금 쌀쌀하지만, 햇살이 좋다.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칠연폭포 삼거리까지, 그늘진 음지라서 그런지, 
길이 온통 빙판길이다. 위험하다.

칠연폭포. 폭포라고 하기엔 좀 그런거 같고 용소. 온통 얼음계곡.

동엽령 오르는 길. 음달은 꽁꽁 얼어 붙은 빙판길이나, 
반면 양달에서는 겨울 햇살에 얼음이 녹아 진창길이 된 곳도 있다.

12시30분 동엽령을 600m 앞둔 지점에서 빙벽/빙판에 막혀 더 이상의 발걸음을 포기했다. 오늘은 산山이 나를 허許 하지 않는가 보다.

오늘은 산행 준비를 하고 온게 아니라 장비/아이젠도 없고,,, 
오르는 거야 기어서라도 오른다손 치더라도,내려오는 길이 솔차니 위험.

흔치않은 나무를 보았다. 두 그루의, 서로 다른 종種의 나무가 서로 엉켜서 한쌍을 이룬,,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나와 안성쪽으로 나가는데, 초입마을에서 허리굽은 할머니가 히치하이킹을 하신다. 차를 세워 목적지를 물으니 외손자가 감기들어 안성장에 약사러 간다고. 마침 나도 마트에서 막걸리나 사러 가는 길이니 타시라고 해서 안성면 소재지까지 같이 타고 왔다.

오는 도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날씨 이야기, 사는 곳, 버스를 기다리다 추위에 떤 이야기, 겨울엔 마을회관에 모여 공동취식하는 이야기,,,

Friday, February 03, 2017

[Scrap] 한국민중구술 열전47. 별책 [스기야마 토미]


식민지 조선에서 "일본"인으로 태어나 자라고 초등교사로 살다 종전후 내지(일본)로 돌아간 사람의 이야기 - 한국민중구술 열전47. 별책 [스기야마 토미] pic.twitter.com/Tr7W4OVIhX posted at 17:08:10


'일본'이 아닌 '조선'이라고 하는 공간에서 태어난 일본인이라는 자각은 전혀 없었다... "조선인"과는 분리된 공간에서, 일본인만이 존재하는 "일본 땅"에서 산 것... pic.twitter.com/5VNbMJfZ4c posted at 17:15:29


만주 수학여행 중에 들른, 심양의 동선당(同善堂) 이라는,, 갓난 아기를 버리던 곳에 대한 이야기. pic.twitter.com/HCPZhu0zuU posted at 11:51:40


"전후, 제가(스기야마 토미) 한국에 갔을 때가 소화 오십일년(1976)입니다. 그때 달성국민학교의 재적생수가 초등학교인데도 불구하고 오천삼백 명이었습니다..." posted at 12:37:20

식민지 시대, 학교에서의 규율과 통제,, 치마의 주름수까지 규정. pic.twitter.com/KfRhrTDuVe posted at 12:45:30


제식훈련,,, pic.twitter.com/hytIneVTcl posted at 12:46:21


학생은 버스 통학 금지. 학교가 멀어도 걸어서 가야한다. pic.twitter.com/OhPMneVT6T posted at 12: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