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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7, 2017
『신화의 세계 Transformations of Myth Through Time』
Saturday, February 25, 2017
2017/02/25 관악산 산보
좋은날에, 조카와 콧바람 쐬러,, 관악산 산보. posted at 15:51:32 2017/02/25
해가 아직 많이 남아 있네,, pic.twitter.com/a6m2HElkdz
아직도 해는 조금 남았다네,,, pic.twitter.com/ed0N9xBiN0 posted at 17:59:35 2017/02/25
하산길에 만난 예쁜 검은 냥이,, pic.twitter.com/KjxaX9OS0D posted at 19:02:03
산행의 마지막, 양꼬치로 마무리. pic.twitter.com/tdHH1LC34I posted at 20:35:24 2017/02/25
Sunday, February 19, 2017
A day,,, 2017/02/19
뭘 읽을까 하다, [황금가지]를 골라 뽑았다. [황금가지 The Golden Bough] by James George Frazer, 1994년 Oxford Univ.에서 발행한 축약본, 한겨레신문사
예전에 건성으로 읽었던거 같은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도 그냥 책만 펴놓고 창문밖만 바라다 본다. 아까는 햇살이 밝았는데, 지금은 흐릿 우중충하다.
어린 아이가 도서관내의 미로에서 길을 잃었다. 함께 온 가족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창문밖을 바라 보던 아이가 사라져 버린 가족을 찾아, "아빠~, 아빠~" 부르며 미로를 헤매이다,, 어린 누나를 만나자 기어이 안심의 울음을 터트렸다.
창밖에는 비가 나린다. 오늘이 우수(雨水)라고 하더니,,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는 절기라 하더니,, 봄비인가 보다.
저녁 여섯시넘어, 저녁을 챙겨 먹을까하고 한술 뜨는데 조카가 전화해서 같이 저녁 먹자고,, 동생들과 외식하는데 가족이니 함께 참석하라고ㅎ
둘째 조카가 막내 생일 겸해서 같이 저녁 먹자 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고 간단한 쇼핑 후 아홉시 못되어 헤어짐. 이제는 다 커서 월급 탔다고 저녁도 대접 받고ㅎㅎ,,,
큰조카가 저녁먹다 이야기했다. 학교에 가족사진, 아빠랑 찍은 사진 가져오라고 했는데,, 아빠하고 찍은 사진이 없어서 삼촌이랑 찍은 사진을 가져간 적이 있다고...
. . . . .
[황금가지 The Golden Bough] by James George Frazer,
1994년 Oxford Univ.에서 발행한 축약본, 한겨레신문사
"우리는 마치 밑에서 잠자던 지하의 힘이 깨어나면 언제라도 부서질 수 있는 얇은 껍질 위를 돌아다니는 것과도 같다. 때때로 땅 밑에서 들리는 공허한 울음소리나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는 불길은 우리 발 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준다"
그러고 보면,, 로마교회/교단의 "교황"이라는 것도, 왕은 곧 신의 대리인(사제)라는 고대 전통의 화석화된 유물.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위대한 삼위일체의 신이 주문mantra에 복종한다. 신들이 마법사(사제)에게 복종한다. 전 우주는 신들에게 복종하고, 신들은 주문(mantra, 기도문)에 복종하며, 주문은 브라만 계급(사제)에 복종한다. 고로 사제가 우리의 신이다.
종교와 터부. 종교가 터부의 주제라는 사실, 희생제의. "터부는 문화를 둘러싼 울타리이자 지방색의 표지이며 소유물과 영토에 대한 규정"
기독교 테두리안에서 기독교의 금기, 터부를 이야기하다.
"인류학은 '과학'의 지위를 지향할 수 있겠으나, 좋든 싫든 그것은 불가피하게 문학의 한 갈래이다"
"사실의 문학"과 "사실감의 문학"에 대하여, [Appreciations], 1888, Walter Pater
신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기독교도와 아티스교도 간의 논쟁.
Saturday, February 18, 2017
A day... 2017/02/18
Friday, February 17, 2017
2017/02/16 관악산 산보
마음만은 홀쭉? 노답??ㅎㅎ pic.twitter.com/stCWHDUrYN posted at 12:28:58 2017/02/16

부엌에서 뭔가 음식을 짓는지,, 솥뚜껑 여닫는 소리와 나무 연기가 어지럽게 마당에 뒤섞인다. 관악산 불성사. posted at 13:13:39
바위능선의 좁다란 언덕길을 넘어서자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검은색과 회색의 얼룩무늬를 가진, 조금은 토실한, 산 고양이와 마주쳤다. 한참 동안 둘은 움직이질 않고 가만히 서로를 마주보았다. "니가 먼저 움직여,," 맘속으로 뇌까리며... 한참을 서로 탐색하다가,, 결국은 산 고양이가 졌다. 산고양이는 왼쪽편 기슭으로 살며시 방향을 바꿔 사라졌다. posted at 13:47:41
산 고양이와 조우한 곳,,, pic.twitter.com/gJF9hBP34q posted at 13:50:11 2017/02/16
까마귀들은 큰형님 왔다고, 반갑다고, 무리지어 까악까악 반겨준다. posted at 14:09:30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구석구석사람들이 박혀 있고, 가끔씩 무리지어 움직이는 산보객들이 보인다.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kbs 송신소 옆 너른마당에 앉아, 관양시장에서 이천원 주고 사온 호박떡 한 덩어리와 집에서 데워온 생강차를 마시며 점심을 먹었다. 호박떡은 식지는 않아 달달하고 생강차는 미지근해졌 있었다. posted at 14:21:00
까마귀떼들은 여전히 반갑다고 무리지어 하늘을 날고,, 오른쪽 머리위의 송신소向 케이블카는 커다란 소음을 만들어 내며 사람과 물자를 날랐다. 왼쪽편 저 아래 연주암에서는 목탁 소리와 석재를 가르는 커터기 소리가 어울려 들려오고... posted at 14:22:54
또 만났네요. 김유선, 김선덕, 장혜자님,, 건강하시죠? 바위에 새긴 이름 마냥 굳건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pic.twitter.com/uuEjMLgdTi posted at 15:16:43 2017/02/16
잠깐 쉬면서 먹다 남은 호박떡을 먹고 있는데,, 뒤에 있던 삼색이 고양이 한마리가 떡을 나눠 달라고해서,, 둘은 말 없이 호박떡을 나눠 먹었다. '산고양이는 호박떡을 좋아하는 구나!' posted at 15:27:43
커다란 개 한마리가 높은 담장위에 조용히 올라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 평가하고 있다. posted at 17:01:37
산에서 내려와 길을 걷다 보니, 남현동 뒷골목에 "고창장학숙사" 가 보였다. 조금 더 내려가다 보니 "화성시장학관"도 있다. posted at 17:09:20
근데,, 바위에다 왜 그러셨어요? pic.twitter.com/RQWApR5p18 posted at 17:11:01 2017/02/16
집에 들어가기 전에, 사당역 근처의 오뎅빠에서 정종을 먹고 가볼까 해서,, 예전에도 서너번 와 봤던 가게, 거기에 첫 손님으로 문을 열고 들어 섰다. posted at 17:30:26
오뎅바의 수증기가 어지럽게 흔들린다. 바깥의 날은 아직 밝다. pic.twitter.com/ANoCBn2apW posted at 17:33:03 2017/02/16
뜨거운 정종 대포 두잔에 오뎅 두개만 먹고가자 했으나,, 정종 3잔, 오뎅 4개로 늘어 났다. 여섯시 땡, 퇴근시간에 맞춰 술집을 나섰다. posted at 18:04:53 2017/02/16
버스타기전에 편의점에서 맥주사는데 계산대 아줌마의 말이 절도 있다. "봉.투.필.요.하.세.요.", "만.원.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딱닥 끊어서 기계적으로.. 버스 탔더니, 라디오에서 새드무비라는 노래가 흘러 나온다. 기사 아저씨 따라 부르고. posted at 18:12:45 2017/02/16
Wednesday, February 15, 2017
백수 생활중에 읽는 하루키의 소설 『1q84』
흠,, 1984(ichi-gew-hachi-yon) vs. 1q84(ichi-kew-hachi-yon),,, 처음, 언뜻 책의 제목을 봤을 때 1Q84를 IQ84로 읽었다. posted at 19:42:54 2017/02/13
하루키의 소설 [1q84]에 나오는 소설 속의 소설 제목, [공기 번데기]. (일본어 버전에서는 어떤 단어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공기 번데기'라는 표현은 혼란을 일으킨다. '번데기'가 지시하는건 고치, 둥지(cocoon)라는 의미 일텐데.. 집과 내용물을 합쳐 번데기라고 해 버리니. 하기사,, '공기 고치' 라고 하자니 뭔가 어감이 어색해서 고치 보다는 번데기를 택했을 수 도,,, posted at 18:15:18 2017/02/14
"나이나 형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저마다 생활에 지치고 인생에 질린 것 처럼 보였다. 희망은 퇴색되고, 야심은 어딘가에 잃어버리고, 감성은 닳아 빠지고, 그 빈자리에 체념과 무감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마치 두 시간 전에 치과에서 이를 뽑은 사람처럼, 그들의 얼굴빛은 어둡고 발걸음은 무거웠다" posted at 20:36:15 2017/02/15
Tuesday, February 14, 2017
백수 생활중에 읽는 까뮈의 『이방인』










https://telegra.ph/Book-Scrap-%EC%9D%B4%EB%B0%A9%EC%9D%B8LETRANGER-02-14
Monday, February 13, 2017
일본 영화, [酒 The Birth of Sake, 사케의 탄생]
다큐멘터리식 구성으로, 영화적 재미는 없고 담담, 담백한 (약간 졸리는) 이야기. 手取川 Tedorigawa 양조장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술 보다는 거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 술 만드는 거야, 꼬드밥/고두밥쪄서 누룩(효모)와 물 섞어 발효허여 막걸리만든 담에 정제과정을 거쳐 사케(청주) 만드는 것이고,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내용 중에, 포도주와 사케를 비교 시음 하는 중에, 사케 양조장 직원이 포도주를 마시며 한 이야기; "포도 썩은 맛 이네.." 포도주가 썩은 포도맛라면 사케는 썩은 쌀 맛이지ㅎ
청주(사케) 만드는 양조장 사람들 저녁 회식하면서 먹는 술은 피자 안주에 맥주를 먹는다.
전통 사케 양조장 운영하는 사람들은 전통의 고수라는 것에 더해 누룩의 깊고 강한 맛을 찾는 노인네들의 취향 보단 요즘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순하고 얇은 맛의 사케를 찾아야 하는 고민이 한 가닥 더 해졌다. 마치 옛날에 할머니가 집에서 직접 담근 그런 투박하고 시큼 텁터름하고 누룩 맛 찐한 막거리를 싫어하고, 대량생산된 탄산을 섞거나 온갖 풍미를 첨가한 그런 순화된 막걸리 맛을 찾는 사람들을 좇듯...
posted at 23:16:19 2017/02/13
Sunday, February 12, 2017
백수 생활중에 읽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나오는 이야기 인데, 무겁고 무서운 이야기이다... "그려, 다 이 못난 애비 죄여. 이 애비 원망을 속 풀릴 때까정 혀. 근디, 불쌍헌 내 새끼야. 니 팔자는 애비를 원망한다고 풀리는 것이 아녀. 피 타고남스로 매듭매듭 맺힌 한恨인디, 고걸 워째야 쓸거나. 한은 맺히기만 혔지 풀리는 것이 아닝께 한인 법인디, 고건 풀라고 발싸심허먼 헐수록 헝클어진 실꾸리맨치로 얽히고설키다가 종당에는 지명꺼정 끊어묵는 법인디..." pic.twitter.com/PlwWEoPBbX posted at 18:12:43 2017/02/01

특히,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억겁같은 죄... posted at 18:30:33 2017/02/01
"지리산 호랭이가 칵 씹었다가 도로 뱉을 요 문딩아,,," posted at 12:38:19 2017/02/02
"남녀관계라는 것이 한강에 배 지나가기라는 말도 못 들어서 이러는겨?" posted at 11:54:42 2017/02/03
아니, 무당이 무슨 드라큘라여? 아그덜 붕알도 따묵고, 피도 빨아묵고 그러게,,ㅎㅎ pic.twitter.com/tP6jHpwfYq posted at 13:39:38 2017/02/06
뛰어 놀아도 밥을 먹고 뛰어야지 희멀건 죽을 먹고 뛰어 놀면 엄마에게 혼쭐난다,,, pic.twitter.com/3z3tX0zN7Q posted at 19:22:57 2017/02/07
입심들도 좋아ㅎㅎ pic.twitter.com/N6LgrymZdo posted at 11:16:16 2017/02/08
요즘,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를 들고 있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남도 사투리의 구수한 맛에 이끌려,, 아주 재미지게 읽고 있다. posted at 21:11:06 2017/02/08
"느자구웂는 붕알?"; "아, 느그들 맹키로 풋붕알임서 새끼나 까질르는 붕알이 느자구웂는 붕알이제 워째." posted at 11:18:52 2017/02/08
"고 문딩이들, 무시 안 묵을 생각을 안 허고 트름 나오는 것만 막자는 심뽀구먼,,," posted at 11:20:08 2019/02/09
"임자임자 나가 왔네 임자 보러 나가 왔네. 엄동설한 설한풍에 오도가도 못험스로 망망창공 떠도는디 임자가 불러 요리 왔네. 이승 이별하였으면 저승길로 가야는디, 내가 워째 망망창공 울고불고 떠도는지 그 연유사 임자 알제..." posted at 14:38:21 2017/02/09
"춘향이 찜 쪄 묵을 소리,,," 정님이와 순덕이의 대화 telegra.ph/%EC%B6%98%ED%9… posted at 13:25:32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