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식 구성으로, 영화적 재미는 없고 담담, 담백한 (약간 졸리는) 이야기. 手取川 Tedorigawa 양조장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술 보다는 거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 술 만드는 거야, 꼬드밥/고두밥쪄서 누룩(효모)와 물 섞어 발효허여 막걸리만든 담에 정제과정을 거쳐 사케(청주) 만드는 것이고,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내용 중에, 포도주와 사케를 비교 시음 하는 중에, 사케 양조장 직원이 포도주를 마시며 한 이야기; "포도 썩은 맛 이네.." 포도주가 썩은 포도맛라면 사케는 썩은 쌀 맛이지ㅎ
청주(사케) 만드는 양조장 사람들 저녁 회식하면서 먹는 술은 피자 안주에 맥주를 먹는다.
전통 사케 양조장 운영하는 사람들은 전통의 고수라는 것에 더해 누룩의 깊고 강한 맛을 찾는 노인네들의 취향 보단 요즘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순하고 얇은 맛의 사케를 찾아야 하는 고민이 한 가닥 더 해졌다. 마치 옛날에 할머니가 집에서 직접 담근 그런 투박하고 시큼 텁터름하고 누룩 맛 찐한 막거리를 싫어하고, 대량생산된 탄산을 섞거나 온갖 풍미를 첨가한 그런 순화된 막걸리 맛을 찾는 사람들을 좇듯...
posted at 23:16:19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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