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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01, 2013

[영화] 녹색의자 2003 & 녹색의자 2013


녹색의자(Green Chair 2013 - Love Conceptually, 2013, 한국) 
박철수감독, 출연 진혜경/김도성
서른넷 문희+열아홉 주원의 사랑이야기. 
이 영화는 박철수감독의 2003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

2003년 버전과의 차이는 문희의 나이가 2003년 버전보다는 두살 많다는 것과 유학파 미술학원 선생님이라는,,, 그리고 역원조교제 논란이라는 사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는다라는 정도??

2003년 버전의 녹색의자 포스터와 미디어 리뷰 Scrap.

녹색의자(Green Chair, 2003) 
박철수감독, 출연 서정/심지호/오윤홍;
서른둘 문희+열아홉 현

아래는 2003년(개봉은 2005년에 했다고 한다) 작품에 대한 미디어 리뷰/평 중 하나...
녹색의자 - 노장의 반갑고도 걱정스런 귀환
32세의 유부녀와 19세 미성년의 ‘역 원조교제’라는 센세이셔널한 사건을 소재로 한 픽션 드라마. 자극적인 소재를 적당한 진지함과 장난기로 풀어내는 방식이 신선하지만, 과도한 장난이 전체적인 흐름을 깨뜨린다.
synopsis
음반 가게에서 처음 만나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 32세의 유부녀 문희와 19세의 미소년 현. ‘역 원조교제’라는 세상의 잣대는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지만,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언도받고 풀려난 문희와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현은 다시 만나 사랑을 나눈다. 작은 모텔 방에 틀어박혀 밤낮으로 섹스를 즐기던 문희와 현은 다시 한 번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이번에는 세상의 법이 아니라 내재화된 규범과 지워버릴 수 없는 집착,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문제다.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도 문희와 현은 문희의 친구 진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사랑과 욕망을 펼쳐나간다.
<녹색의자>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인터넷 검색 도중 발견한 한국의 ‘역 원조교제’ 사건을 박철수 감독에게 영화의 소재로 제안하여 만들어지게 된 작품이다. 센세이셔널리즘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는 소재이지만, 노장 감독이 그런 점을 간과했을 리 없다. 30대의 유부녀와 10대의 소년이 원조교제를 하고 그들에게 사회가 어떤 윤리의 칼날을 들이댔는지에 대해 관찰하는 것은 박 감독의 관심 밖에 있었다. 오히려 두 남녀가 법적인 판단 이후에 어떻게 살고 있을까가 관심거리였다. 따라서 <녹색의자>는 실제 사건을 전제로 하고는 있지만 이후의 이야기는 100퍼센트 픽션이다. 영화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되는 과거 시점과 문희가 사회봉사를 언도받고 풀려나는 현재 시점을 교차시키며 시작된다. 도입부에서 감독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듯 창작자의 시선에서 윤리적인 판단은 이미 벗어나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단순한 욕망이나 진정한 사랑이냐로 구분하지 않고 예외적인 상황에 처한 사랑 그 자체에 대해 관찰할 것임을 영화의 도입부가 알려 준다. 
영화의 전반부를 지배하는 것은 집중 배치된 섹스 장면이다. 모텔 내에서 반복되는 섹스 신은 대개 하나의 쇼트로 길게 촬영됨으로써 관객들에게 팽팽한 성적 긴장감을 전달한다. 사실적인 묘사 속에서 외설적인 표현을 자제하는 방식은 섹스 신의 적당한 수위 유지에 일조하면서 주로 두 사람의 관계 설명에 집중하는 후반부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톤의 흐름에 있어서 전환점을 이루는 또 다른 하나의 계기는 모텔 방에서의 ‘몰래 카메라 소동’이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진지함과 장난스러움의 균형 잡기에 초점을 맞춘다. 
<녹색의자>를 ‘사랑에 대한 조크’라고 설명한 박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여기저기에서 의식적으로 진지함의 무게를 덜어내려 한다. 영화적인 농담은 종종 꽤 효과적인 기능을 하지만, 몇 장면에서는 너무 멀리 나간다. 몰래 카메라 소동도 그렇고, 느닷없는 영화 <화산고>의 인용도 전체적 맥락에서 멀리 이탈한다. 문희와 현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옹호하려는 감독의 입장은 마지막 파티 장면에서 극대화된다. 현이 법적 성인이 되는 생일을 기념해 현의 부모, 문희의 어머니와 남편, 현을 짝사랑하는 소녀, 경찰, 기자 등이 모두 모인다. <녹색의자>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될 만한 이 장면에서 감독은 과도한 유머로 영화의 맥을 끊어놓는다. <녹색의자>가 노장 감독 박철수의 반가운 귀환인 동시에 걱정스러운 재기인 점을 부각시키는 결정적 장면인 셈이다.
[ 뉴스 글_고경석 기자 ]  | 무비위크 | 2005.06.08 10:51:22
출처 : http://bit.ly/1fW1wNy
뉴스기사를 보니 박철수 감독이 2013년 2월 19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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