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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08, 2010

태고정(太高亭)

2009-10-13 00:30:51

태고정(太古亭) - 요전(堯田) 박광근(朴光根)

전라북도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고기마을의 
조그마한 정자에 걸려 있는 글씨
(2009년 10월 2일 오후 1시 49분)

윗 마을 요전 출신의 박광근 선생이 글을 쓰다. 청주에서 글 선생하고 있다는 소식까지는 들었는데…. 반경 200미터 이내에 십여 가구가 살고 있는 조그마한 시골 동네이건만 명절이나 일이 있어 집에 가더라도 동네는 둘러 보지 않고 그냥 돌아오곤 해서 옛날 같이 자라던 동네 동기며 선후배 안부는 영 까막눈이다.

평생을 같이 부대끼며 살아온 늙어버린 어버이들만이 남아 인연의 끈속에서 시공간을 함께 메꿔가고 다 자란 자식들은 하룻밤 잠만 자고 다시금 후다닥 뿔뿔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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