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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6, 2010

공작새를 유배보내다...

정민 선생님의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에서 라는 책에 공작새 한쌍을 서해안 남양(南陽)의 절도(絶島)로 귀양보낸 이야기가 있다.

"1589년 7월 일본의 대마도주가 공작새 한 쌍을 선조 임금에게 바친일이 있는데 새의 처분을 두고 조정에서 의논이 분분다가 결국은 서해의 섬으로 유배를 보내기로 했다”

라는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그 내용이 자세하다. 유배라곤 하지만 사실 일종의 방생(放生)이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일이 종종 있었나 보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또 나온다.

“태종 때인 1409년에 일본에서 코끼리 두마리를 보내왔는데, 자꾸 사람을 밟아 죽이고 일년에 먹이로 콩이 수백 석씩 드는 등 관리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자 순천부 장도(獐島)에 유배 보낸 일이 있었다. 섬으로 들어간 코끼리는 물풀을 먹지 않아 날로 수척해 지고 사람만 보면 눈물을 흘렸다. 이 소식을 들은 임금은 불쌍히 여겨 다시 육지로 데려와 각 도에서 차례로 기르게 했다”

예전에 유럽에서 행해졌다라는 동물에 대한 사법재판의 이야기 갑자기 그 이야기가 오버랩 되는 건 왜 일까...

| 2008-11-23 22: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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