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Saturday, February 27, 2010

어머니...

서울가는 길
2009/01/08 22:58:43

멀미로 머리가 아프다고 눈을 붙이고 계시더니 뒤에서 비닐 봉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거의 서울에 다다랐건만 뒤 늦게 멀미가 노쇠해진 몸을 괴롭힌다. 제대로 기운도 차리지 못한 노인네는 꺼억꺼억 토해 낸다.

칠십 평생의 노동과 삶의 무게로 기억자로 꺽여진 허리와 쪼그라들어 노쇠해진 몸. 무심한 바람(風)은 그 노인을 강타해서는 쓰러트려 말도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다행히도 언어장애는 회복이 되었지만 죽을때까지 약물에 의지해야 하는 삶.

오늘도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정기검사와 처방을 받기 위해 올라오는 길. 4 시간을 넘게 달리는 길이 노인네에게는 너무나도 힘들었나 보다.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희미한 목소리...
2010/02/17 22:15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후유증인가?  멀미의 고통이 병약하고 늙은 몸을 괴롭히니 굽은 허리 쪼그라든 몸으로 버티기가 쉽지가 않아, 시골 집으로 돌아 가시는 길이 온통 고통이었으리라... 불쌍하고 가엾은 분… 어머니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