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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2, 2010

[시대단상] 김제동의 추모사...

뉴스 보다는 블로그나 인터넷 사이트의 글들을 읽는데 김제동의 추모사가 올라온 글이 있어 읽어 보았다.
<그래도,,, 참 그립습니다... 저도 비겁하고 겁이 많거든요... 그래서 세상의 모든 비겁하고 겁많고 힘없는 사람이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비명이라도 지를수 있는 창을 만들어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가시면 ,죄있다고 가시면 , 법도 잘 아시고 , 변호사도 하시고, 최고의 변호인단도 가지고 계시는 분이 그렇게 가시면, 저희는 어떻게 합니까..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부탁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흠이 없는 신과 같은 분으로 남아달라고 누구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흠이 있더라도 같이 상처를 부여잡고 용서를 빌 것이 있으시면, 빌고, 나도 사람이었다고,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양심적인 대통령으로 남고 싶었다고... 그래도, 사람이어서 흠은 있었으니 , 안고 가겠다고... 여러분도 그렇지 않냐고... 한 나라의 대통령도 이러한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느냐고... 생각해보면 꼭 높은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낮은곳에 있었던 때가 더 행복했다고... 그렇게 오래오래 스스로에게 힘드셨더라도 저희들에게 힘이 되어주셨어야지요... 하지만, 꼭 명심하겠습니다.. 세상 어떤 좋아보이는 자리에도 그만한 어려움이 따른다는것을.... 그래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만나뵈면 꼭 따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옳을거라고 이것 한 가지만은 확신합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이지만 선택은 우리의 몫이 아님을... 건방지게 여겨지셨다면 술 한잔 주시지요... 그곳에서 나중에...뵙겠습니다.>
김제동 그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다.
부족하고 상처가 있더라도 부둥켜 앉으며 살아야 하지 않았냐는 그 말... 백배 공감이다.

| 2009-05-27 0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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