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5~17일 연휴..
막바지에 이른 여름 휴가철에 걸린 황금 연휴를 즐기고자하는 서울사람들의 "도시탈출"이라는 엑소더스로 인해 15일 이른 아침 7시가 못되어 출발한 여정이 무려 10시간여을 넘겨 목적지인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의 미산계곡에 도착하였다. 우리보다 약 1시간 가량 늦게 출발한 팀은 12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날씨도 비가 오락가락하고 깊은 산중의 계곡이라 기온은 쌀쌀하였다. 바로 앞의 계곡은 조그마한 백사장이 있고 다음날 보니 래프팅을 하기 위해 출발하는 출발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여정을 푼 "美.산자락" 펜션은 계곡에 근접해 있는 깨끗하고 잘가꾸어진 넓은 정원을 가진 그러면서도 아담한 숙소였다. 주인내외분들도 참으로 친절하고 따쓰한 분들이었고...
[ "美.산자락" 펜션 전경 모습 ]
넓은 마당에 꽃들과 잔디가 곱게 가꾸어져 있어 아름답다.
주인 아저씨 말에 의하면, 부업으로 하고 있는 일이라서 사시사철 펜션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 한 철만 오픈한다고 하는데 방은 7개 정도로, 정해진 인원만 받는다고 한다.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데 저쪽 왼편으로도 넓은 야외 공간이 있고, 약간 내려가면 계곡으로 통하는 문과 조그마한 팔각정이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볼때 숙소 왼쪽으로 야외 식사, 캠프파이어,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다.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약간 쌀쌀해서 사실 물놀이하거나 그럴 수는 없었다. 근처 매점에서 일회용 낚시대 사서 낚시 흉내내거나... 아니면 펜션의 마당에 있는 흔들의자에 누워 낮잠을 자는 것으로 소일... 사실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하면 조금은 밑지는 휴가...
이튿날 아침.. 새벽의 비가 그치고 안개구름이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는 모습. 그래도 이런 산골 아니면 이런 모습 보기가 어이 쉽겠는가...
| 2008-08-19 2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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