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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6, 2010

영화 『흑묘관(黑猫館) - 亞利沙の 肖像』

2008-12-26 14:33:15

휴일에 인터넷 무료영화를 봤다.  『소녀의 초상화』 2006년, 일본, 크림레몬

도쿄에서 미술대학을 다니는 마사키라는 학생이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고 있는 아리사, 엄마 사에코, 그리고 하녀 아야가 함께 살고 있는 묘한 분위기의 한적한 시골 저택에 겪는 정사와 초상화 그리기에 대한 이야기.

흔한 일본식 에로 영화인 줄 알았는데… 내용이 참 묘하고 특이해서 두 번을 보게 되었다. 원제는 『흑묘관(黑猫館) - 亞利沙の 肖像』 으로 되어 있다.

고양이 방울.. 그리고 사라진 고양이의 울음 소리.

실체가 없는 것은 그릴 수가 없다라고... 그래서 엄마 사에코의 초상화를 완성하지 못하다.

그리고 또 하나 밝혀지는 미대생의 죽음.

영화 마지막에 아리사 또한 세 사람의 이름을 새긴 등불을 띄우고는 강으로 휠체어를 민다.

참으로 묘묘(妙妙, 猫猫)한 느낌의 영화이다.

일본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서 가끔씩 느끼는 것이지만 밖으로 보여지는 것 보다도 그 밑으로 흐르는 정서와 철학이 참 깊고 은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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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묘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80년대 후반 성인용 애니메이션인 크림 레몬 시리즈 중의 하나라고 한다. 93년에는 PC 게임 버전으로도 나왔던 것 같고….

애니메이션을 보지는 못했지만 대체적인 흐름을 봤을때 원작에서 각색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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