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Lauren의 생애 첫 캠핑이기도 하였다.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오토캠핑장 찾다가 일단 막무가내로 찍어서 간 곳이 희리산 휴양림.
초짜 배기 캠퍼의 첫 사이트 구축...; 한창 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계곡이라서 그런지 모기도 많고... 사실 계곡이라곤 하지만 물이 넘치는 계곡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
주말 겹치고 휴가철이라서 사람들도 많고 해서 사이트를 야영장 깊이 안쪽에 구축하였더니, 화장실과 샤워장이 멀어서 조금 불편하였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그랬지만 지리산 산행을 하거나 하더라도 몇 일이고 씻지 않고도 견딜 수 있는데 마눌님과 Lauren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음...)
날은 무더웠으나 전날 비도 오고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산속에 안개가 스물스물...
조금은 한가하고 탐색을 겸해서 차를 몰고 아무런 생각없이 백사장 까지 갔다가.. 흑~이런 낭패가 !! 차가 모래에 박혀서 움직이질 않는게 아닌가? 마눌님 운전대 잡고 나는 본네트 앞에서 차를 들어올려 겨우겨우 빼내다가 다시 턱! 허니 모래에 박혀 이번에는 꿈쩍달싹도 하지 않은지라...보험사에 전화 걸어 긴급구조 요청하는데 이름도 어려워 띠섬목이라는 곳을 잘 모르겠단다.... 다행히도 옆에 계시던 분들이 주변에서 밧줄을 주워와서 차에 묶고는 끌어내어 탈출 성공... 휴~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하여튼 도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띠섬목 해수욕장에서 망토를 둘러쓴 해변의 여인 등장... 그녀는 Lauren !!
신두리 해수욕장에서...아빠가 잡은 게를 가지고 노는 La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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