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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4, 2010

[캠핑] 충남 서천 희리산 자연 휴양림에서...

충남 서천군의 희리산 자연 휴양림 : 2008년 08월 02일에서 04일까지 2박 3일

나의 사랑 Lauren의 생애 첫 캠핑이기도 하였다.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오토캠핑장 찾다가 일단 막무가내로 찍어서 간 곳이 희리산 휴양림.

초짜 배기 캠퍼의 첫 사이트 구축...; 한창 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계곡이라서 그런지 모기도 많고... 사실 계곡이라곤 하지만 물이 넘치는 계곡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

주말 겹치고 휴가철이라서 사람들도 많고 해서 사이트를 야영장 깊이 안쪽에 구축하였더니, 화장실과 샤워장이 멀어서 조금 불편하였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그랬지만 지리산 산행을 하거나 하더라도 몇 일이고 씻지 않고도 견딜 수 있는데 마눌님과 Lauren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음...)


날은 무더웠으나 전날 비도 오고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산속에 안개가 스물스물...
  

캠핑장에 물놀이 할 곳이 적당치 않아서(어린이, 유야용 풀장이 있긴 하지만..) 주변 근처의 해수욕장을 찾아 나섰다. 가까운 곳이 춘장대 해수욕장이라는 곳. 하지만 사람이 바글바글... 음식점도 바글바글.. 텐트 칠 수 있는 곳은 폭리... 열받아서 다시 돌아오는 길, 표지판에 이름도 어려운 "띠섬목" 이라는 곳이 있어 일단 들어 간곳.. 예전에 휴양시설이 있었던 곳 같은데 지금은 망했는지 어떤지 폐쇄된 조그맣고 조용한 해변이 있었다.

조금은 한가하고 탐색을 겸해서 차를 몰고 아무런 생각없이 백사장 까지 갔다가..  흑~이런 낭패가 !!  차가 모래에 박혀서 움직이질 않는게 아닌가? 마눌님 운전대 잡고 나는 본네트 앞에서 차를 들어올려 겨우겨우 빼내다가 다시 턱! 허니 모래에 박혀 이번에는 꿈쩍달싹도 하지 않은지라...보험사에 전화 걸어 긴급구조 요청하는데 이름도 어려워 띠섬목이라는 곳을 잘 모르겠단다.... 다행히도 옆에 계시던 분들이 주변에서 밧줄을 주워와서 차에 묶고는 끌어내어 탈출 성공... 휴~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하여튼 도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띠섬목 해수욕장에서 망토를 둘러쓴 해변의 여인 등장... 그녀는 Lauren !!
 

마지막 날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조금 일찍 철수하여 태안반도의 신두리 해수욕장에 들러 놀다 왔다. 지난해 대규모 기름 유출로 폐허가 되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나마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신두리 해변은 굉장히 곱고 부드러운 모래 해변으로 아름다운 곳...

신두리 해수욕장에서...아빠가 잡은 게를 가지고 노는 La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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