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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07, 2012

우리는 연상 작용을 통해 대상, 존재, 장소, 시간 등 그 자체로는 전혀 성(性)적이지 않은 것, 오히려 성 행위와는 너무나 대립적인 것들에 성적 가치를 부여하려는 경향이 있다. 알몸, 근친상간의 금기 등이 거기에 속한다.

순결 자체가 에로티즘, 다시 말해 엄격한 의미에서 ‘인간의’ 성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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