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기로 정신분석학은 섹스의 영역을 전체적으로, 거리낌없이 다룬다.... 언뜻 보면 그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건 언뜻 볼 때만 그렇다. 정신분석학은 사실 그것을, 원칙적으로, 명료한 의식과는 동화될 수 없는 외적요소로 규정하기를 고집한다. 정신분석학은 성(性)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그러나 성이 정신분석학의 기초가 되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정신분석학을, 단지 피상적인 점을 제외하면, 변형시켰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그래서 정신분석학은 현재로서는 여전히 학문으로 남아있다...
정신분석학에서, 성(性)과 사유는 서로 대립된 입장에 있다. 다른 학문 분야처럼, 정신분석학도 각각 독립된-이따금 서로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추상적 사실들을 고찰하는 학문이다. 그럼으로써 정신분석학은 추상적 사유가 갖는 도덕적 특권을 유지하며, 항상 존경을 받는다. 정신분석학은 성적 요소를 받아 들이되 그것에 대한 전개가 구체적 사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추상으로 귀결되고 만다.
정신분석학에서, 성(性)과 사유는 서로 대립된 입장에 있다. 다른 학문 분야처럼, 정신분석학도 각각 독립된-이따금 서로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추상적 사실들을 고찰하는 학문이다. 그럼으로써 정신분석학은 추상적 사유가 갖는 도덕적 특권을 유지하며, 항상 존경을 받는다. 정신분석학은 성적 요소를 받아 들이되 그것에 대한 전개가 구체적 사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추상으로 귀결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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