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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9, 2013

2013/09/29 운무(雲霧)속 관악산 산보

오후에 비가 조금씩 자즈러들자 집을 나서 산보.

산길을 오르는데 바위에 무언가 슬금슬금 기어간다.
처음에는 거머리인가 했었는데, 한국에는 산 거머리가 없는지라,,,
 가만 보니 머리에는 더듬이가 있는데 
등에는 둥그런 집이 없는 달팽이 처럼 생겼다. 
어쨌든 이게 달팽인지 뭔지는 모르겠다.

이슬을 가득 머금은 거미줄

소나무 줄기와 솔방울에 매달린 물방울


산꽃들...



안개와 바위





극강의 무림고수가 관악산 바위에
깊은 발자국을 남기고 사라지다

안개속 숲속 산책로를 걷다...

안개속 산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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