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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2, 2012

고려장 ; 사회, 공간적 "퇴출"에 대한 묵상

역시나 늦은 밤은 멜랑꼴리 해...

지난 일요일. 인천역에 내려 참았던 담배도 필 겸,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과 캔 커피를 사서 나와 역 앞 벤치에 커피를 내려 놓고 담배를 피려는데, 옆에 있던 어떤 할머니가 커피를 가르키며 뭐라 한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던 터라 그 생생한 말은 잘 들리지 않지만,,, 그래도 그 할머니 요구사항은 이어폰의 음악 소리를 뚫고 파고 들어왔다.

'너무 목이 말라... 그 커피 먹고 반만 남겨 줘' 라고...

모른 체 하는 표정으로 옆에 비껴서서 담배 한 대 피며 캔 커피를 마시며 고민하다 결국 반을 남겨 그 할머니에게 캔 커피를 던져 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MC Sniper의 "고려장" ;
고도문명사회인 "선진국"을 향해 매진하는 오늘날... 자연적, 생물학적 죽음이 아닌, '사회적 죽음'을 강요하는,,, 사회, 공간적 "퇴출"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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