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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3, 2012

Do not cede your desire vs. 己所不欲 勿施於人

라캉의 테제와 공자의 테제가 상호 교차되는 지점에서 왠지 모를 비딱하고 불순한 사고가 잉태된다.
Lacanian maxim ; “Do not cede your desire” avoid as much as possible any violation of the fantasy space of the other, respect as much as possible the other’s “particular absolute”, the way he organizes his universe of meaning in a way absolutely particular to him. - Looking awry, Slavoj Zizek

그 개인적 내밀한 세계가 침범을 받게 되면… 

침해되었다고 느끼는 자존심의 상처로부터 시작되는 분노와 적대감, 
살인까지 불사하게 되는 인간 기저에 존재하는 그 불가사의한 심급… 

vs. 

공자가 말했단다, 내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말라고 
 "己所不欲 勿施於人" - 논어

나의 고귀하고 숭고한(!) 세계가 존중되길 원한다면 남의 고귀하고 숭고한 세계도 존중해라. 
하지만 그건 듣기 좋으라는 훈계의 소리이고,,, 
내 세계 지키기도 바쁜데 남의 세계 봐줄 여유가 우리에게 있는가?

‘잃어버린 10년’ 이후로 근래에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분노와 적대감의 사후 복수는 가히 기념비적이다.


2009-10-20 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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