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콧,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의 동생.
어쨌든 이를 계기로 자살에 대한 몇가지 단상이 떠오른다.
1. 2011년 일본의 102살 할아버지가 자살하였단 뉴스가 있었다.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의 102살 할아버지가 원전 사고후 대피명령에 집 떠나는게 두려워 자살하였다고... 102살 연세의 일본 할아버지가 자살하였다라는 이야기는 좀 색다른 충격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단절"의 두려움은 그 만큼 강력하단 말인가... 어찌보면 그 자살의 동력은 무언가의 연계, 선으로 부터의 "단.절.감."이었으라...
2. 1995년인가? 철원군 동송읍에서 군복무의 막바지를 치르고 있을때, 신문을 통해 알게된 들뢰즈의 투신 자살. 당시 70세였나? 그때 신문을 통해 그의 죽음을 통해 그를 만나게 되었고, 제대 후 그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으면서 드는 생각... "Deleuze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할때의 마지막 심정은 무엇이었을까?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속의 가시가 그를 충동했을까? 아님, Ahab 선장처럼,,, 하나의 線, 궁극적인 선을 넘고 싶었을까?"
Deleuze가 어느 인터뷰인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정열적인 인간은 마치 에이합 선장처럼 고래를 쫓다가 죽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선을 넘어갑니다. 궁극적으로, 죽음과 자살을 구분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가속(加速) 같은 것이 있는지…"
"외부의 선을 굴곡짓는 작업-주관화-그것은 선(線)과 대면하고 선에 올라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죽음-자살로 향하게 되겠지만, 자살은 전 인생을 사로잡는 하나의 예술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뭔가 삶의 가속(Acceleration), "죽음과 자살을 구분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가속(加速) 같은 것",,, 삶의 가속(加速)과도 같은 충동, 혹은 정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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