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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8, 2010

망각의 강 너머의 과거와 미래의 심연에 마음을 두지 마라

"망각의 강 너머의 과거와 미래의 심연에 마음을 두지 마라"라는 가르침을 따르려 하지만 쉽지 않다.

불가(佛家)의 가르침 중에 三世心都不可得[삼세심도불가득 -금강경(金剛經)]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마음을 도무지 얻을 수 없다"

대충 도식화하자면,,,,
  과거 - 집착
  현재 - 분별
  미래 - 욕망
의 미망을 떨쳐 버려야 한다라는 말.

한편 고대 서양의 명상가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비록 당신이 삼천년을 산다고 하더라도 아니 삼만년을 산다고 하더라도 누구를 막론하고 현재 살고 있는 삶 이외의 어떠한 것도 잃는 것도 없고, 또 지금 잃어가고 있는 삶 이외의 다른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오래 산 삶도 짧게 산 삶과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현재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으며 따라서 우리가 잃는 것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잃어버리는 시간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도 과거나 미래를 잃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자기가 갖고 있는 않은 것을 잃을 수 있겠는가? .... 왜냐하면 그가 갖고 있는 것은 현재 뿐이요 어느 누구도 자기가 갖지 않은 것을 잃어 버릴 수 없으니 인간이 잃는 것은 현재 뿐이기 때문이다.

남방불교의 경전(남전대장경 南傳大藏經=팔리三藏) 중,  소설로도 유명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詩가 있다

...

홀로 앉아 선정(禪定)을 게을리 하지 말고
모든 일에 늘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라
모든 생존에는 걱정 근심이 따르게 되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
...
바람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다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다... 아~ 번민 많은 인간에게서 어찌 그 우주적인 (이성의) 거미줄을 어찌 쉬이 떨쳐 버릴 수 있겠는가?

Transferred from NAVER Blog | 2010-05-04 2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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