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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8, 2010

[Scrap] Ludwig Feuerbach

[ 其 一 ]

종(鐘)의 한 곳이 깨지면 종은 이미 조금도 울리지 않는다. 그저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다. 얼마나 진실한 말인가! 현대의 신앙의 종소리는 음악적인 감관을 얼마나 모욕하는 것인가? 물론 그 종은 또 얼마나 망가져 있는 것인가!
 - 기독교의 본질, 루드비히 포이에르바흐(Ludwig Feuerbach), 1843년.

독일 철학자 포이에르바흐가 살던 당시 기독교의 현실(교회가 종교를 대체해 버리고, 겉치레와 혹세무민이 난무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인데 약 17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사회에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 其 二 ]

"교회가 종교를 대체하였다"라는 말의 이면에 전제되는 것 :
 타락하지 않고 본래의 정신을 간직한 순수한 종교의 원형.

그 종교의 원형, 본래의 순수함이란 무엇인가?

Ludwig Feuerbach는 말한다.

"종교/신 자체가 인간으로 환원되어야 하고,
 또 종교 그 자체의 비밀은 바로 무신론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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