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달 님의 중에 객잔에서 어느 여인이 부르는 노래이다.
그것은 겨울날 들소가 내뿜는 한숨에 지나지 않아요내 마음에 든 것은 인생무상, 삶의 허무에 대한 주제가 아니라
그것은 풀밭을 지나는 작은 그늘처럼
해가지면 따라 사라지는 하찮은 바람의 탄식에 불과 한 것을...
글의 표현, 그 생생한 이미지이다.
이 얼마나 절묘하고도, 소름돋도록 생생한 표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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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출처가 법구경 인줄 알고 전문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法句經은 아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아메리카 인디언 추장이라는 글도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종족을 지휘했던 추장 한 사람이 어떤 신부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얼마 있지 않아 당신들로부터 떠나갈 것이다.
어디로 갈 것인지는 알려줄 수가 없다.
삶이 무엇이냐고 불길 속에 뛰어드는 한 마리의 불나비다.
그것은 겨울날 들소가 내뿜는 한숨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풀밭을 지나가는 작은 그늘처럼 해가지면 따라서 사라지는 하찮은 것이다.
참으로 그대는 어디쯤 서 있는가.”
'한' 추장이 '어떤' 신부에게 한 말... 죄다 무명씨(無名氏)이다.
아무래도 이건 1970년대 초 인디언 추장이 아닌
백인 테드 페리(Ted Ferry)가 쓴 『시애틀 추장의 편지』 처럼,
'진짜' 인디언 추장이 한 말이 아니고 전혀 엉뚱한 사람의 창작물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진짜 Author가 누구이든 이러한 비유와 묘사를 할 수 있는
그 언어적 상상력과 창조성에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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