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집에서 9시 뉴스를 보았다.
KBS.. 약 20여분간을 보다가 별 내용도 없고 지겨워서 MBC로 돌렸다. 스포츠 중계 때문인지 MBC 뉴스데스크의 방영 시간이 좀 늦었다. 그래서 시간차를 두고 두 방송국의 뉴스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놈의 뉴스라는 것이 간판만 KBS, MBC 일 뿐이지 기사의 편집 순서, 내용이 똑 같다. 순간 기가 막혀 버린다. 기사의 꺼리(대상/주제)는 같을 지라도 뉴스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각자의 관점이나 방점, 뉘앙스의 미묘한(!) 차이라도 있는 것이 당연지사일 터 인데… 이건 해도 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도대체 이걸 어떻게 이해 해야 하나?
어느 한쪽이 거져 먹으려고 남의 회사에서 만들어 놓은 뉴스 프로그램 베껴다가 재 방송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떠한 동일한 소스(혹은 News Provider)로부터 똑 같은 뉴스 컨텐츠 공급받아 각각의 회사 로고만 따로 박고 아나운서들이 그냥 대본만 읽어 나가는 것인지…
[2009-03-09 13: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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