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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8, 2013

[사비니 여인들의 납치] 1799, 자크 루이 다비드 Jacques-Louis David


"그리스 전기작가 플루트르코스의 [로물루스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지만 정말로 ‘납치’라고 할 만한 장면을 묘사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 사비니 여인들이 사비니 군대와 로마 군대가 서로 싸우지 못하도록 중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비니인들의 수장 타티우스가 약탈자들을 무찌르러 로마로 처들어간 때 타티우스의 여동생 헤르실리아는 이미 로물루스의 아내가 되어 있었기에 사비니인들에게 평화조약을 맺을 것을 제안한다. 그러자 로물루스는 투창을 거두고 타티우스 역시 칼을 칼집에 꽂는다. 이에 로마인과 사비니인은 악수를 나누고 한 민족이 되었다. 헤르실리아는 풍성한 흰 드레스를 입고 팔을 든 채, 오빠 타티우스와 남편 로물루스 사이에 끼어 든다. 건장한 두 전사는 완전히 발가벗고 있다(이 그림에는 누드가 너무 많아 나폴레옹조차 매입을 철회하였다). 헤르실리아는 안간힘을 쓰는 듯하나 두 남자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타티우스는 정면을 보고 있는데 그가 찬 칼집은 성기를 완전히 가리지 않고 살짝 보여준다(어쨌든 이 세부 묘사는 1808년에 다비드가 가필한 부분이다). 반면 로물루스는 방패를 든 채 뒷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자 갈기를 단 투구, 창, 완벽한 엉덩이 ; 우리는 그에게서 이 세 가지밖에 볼 수 없다. 이보다 더 관능적이고 이보다 더 남성적인 엉덩이를 그리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리라"

- [엉덩이의 재발견 Breve Historie Des Fesses] by Jean-Luc Hennig    March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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