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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7, 2013

[Scrap] 엉덩이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자기가 정말로 어디에 빠져드는지 결코 인식하지 못한다


"내 엉덩이 앞에 무릎을 꿇으시오, 내 엉덩이를 숭배하시오, 
온 땅이 내 엉덩이에 바치고 싶어하는 경배를 
바로 당신이 바칠 수 있도록 크나큰 영광을 베풀었으니 
기뻐하시오..."

* 델포이 박물관이 소장한 기원전 2세기의 작품 [안티노우스], 안티노우스는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가장 총애했던 소년이었다. 하드리아누스는 소아시아의 니코메디아에서 그를 처음 만났는데, 당시 안티노우스의 나이는 14,15세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안티노우스에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감미로운 우수가 드리워져 있었다. 씁쓸함이 느껴지는 부루퉁한 입술, 불행한 전조를 드리우는 야성적인 느낌-실제로 그는 스무살의 나이로 나일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어쨌든 그는 아름다웠고, 신의 얼굴을 지녔으며, 가슴이 방패처럼 솟았고, 특히 엉덩이는 완벽한 선으로 다듬어져 있었다. 그의 대리석상에서 둔부는 그 어떤 부위보다 더욱 하얗게 빛난다. 사원의 일꾼들이 몇 세대에 걸쳐가며 밀랍을 바르고 윤을 낸 덕분에 거의 산 사람의 살만큼 부드러운 질감을 얻게 된 탓이다.

* [조콘다 부인의 초상] 즉 모나리자의 불가해한 미소가 사실은 소년의 엉덩이를 감추고 있단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왼손잡이였다. 다빈치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롤처럼 글씨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방향이 바뀐 형태로 썼다. 그래서 그가 쓴 글을 바로 보려면 거울이 필요했다. 다 빈치는 작가 노트에 그림은 실제보다 거울에 비추어 볼 때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쉬잔 지루는 바로 그 방법에 의거하여 놀라운 발견을 해냈다. 즉 모나리자의 미소를 90도 각도로 돌려놓고 거울에 비추어 보면 원본과 거울의 상이 마치 두 사람의 등이 나란히 놓인 듯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신비의 미소는 사실 두 소년의 엉덩이를 감추고 있던 셈이다...
자, 그러면 왜 이런 장난을 그림 속에 집어 넣었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동성애자였다. 그는 항문성교 혐의로 고발되어 1476년 4월 9일 피렌체 법정에 섰고, 그 때문에 화형을 당할 뻔했지만 증거부족으로 공소가 기각되었다. 그가 여성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는 증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반면 그는 도제들을 많이 거느렸는데, 그들은 대게 재능이 부족하지만 성품이 쾌활하고 외모가 출중한 젊은이들이었다고 한다. 다빈치는 그들의 누드를 많이 그렸으며, 특히 허리, 엉덩이, 허벅지 그리기를 즐겨했다. 그러나 여성을 그릴 때는 얼굴과 상반신, 손을 즐겨 그렸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하나를 다른 하나에 중첩시키는 것-여성 모델을 그리면서 소년의 모습을 숨기고, 엉덩이와 미소를 교차시키는 것-보다 더 기발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1540년 조르조 바사리는 모나리자의 미소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입술의 붉은색에서 얼굴의 살색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보면, 이 입술은 색을 칠한 것이라기 보다 살로 이루어진 듯 보인다"
 - [엉덩이의 재발견 Breve Historie Des Fesses] by Jean-Luc Henn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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