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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0, 2013

[Scrap] 서구제국의 "식민지"로서의 무슬림…


"기독교도는 일부 괴상한 기독교 원리주의자의 특성을 모든 기독교도의 특성인 양 말하면 크게 화를 냅니다. 또 오랫동안 싸움을 벌이고 있는 북아일랜드 인과 비슷하다는 말에도 화를 냅니다. 십자군전쟁은 기독교도가 벌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가 공격적인 종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홀로코스트도 기독교도가 저지르지 않았습니까? 일부 기독교도가 그런 짓을 했다고 해서, 기독교를 폭력적인 종교라고 합니까? 파시즘은 또 어떻습니까? 파시즘이 어디에서 생겼습니까? 유럽입니다. 나찌즘은요? 유럽입니다. 제국주의는 어떨까요? 유럽입니다. 이 모든일들을 기독교탓으로 돌리는게 옳은 일일까요? 남아프리카의 한 기독교 종파는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지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기독교도가 인종차별을 저질렀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 데즈먼트 투투 주교, 2002 

문제는 종교적인 것이 아닙니다. 지정학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가 무슬림을 절망에 빠뜨렸고, 경우에 따라서 과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대개의 무슬림들은 개발도상국에 사는데, 그중에는 50년 전까지만도 서구 열강의 식민지였던 나라가 많습니다. 식민주의와 제국주의가 모든 무슬림 문제의 원인은 아니지만, 일부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중동의 많은 독재자들이 서구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부패와 무능함으로 국민을 경제적, 사회적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면 무슬림들이 왜 그렇게 불만이 많고 정서적으로 종교에 의지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회의기구의 57개 회원국은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지만,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의 3분의 2이상이 무슬림의 땅에 묻혀 있지만, 이슬람 국가의 무역량은 전 세계 무역량의 7퍼센트를 넘지 못합니다. 이슬람 국가의 생활수준은 최악이며, 심지어 석유자원이 풍부한 일부 지역도 다를게 없습니다.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생활수준의 차이도 엄청나게 큽니다…"

* 출처 : [처음 만나는 이슬람 Being Muslim] by Harron Siddiqui, 김수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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