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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09, 2013

무명, 명주, 모시, 삼베


책을 읽다 보니 옛 사람들이 옷을 만들던 직물이 주로 무명/명주/모시/삼베라고 하는데 네가지 직물에 대한 간단 정리.

무명 : 또는 면포(綿布)는 목화로부터 얻어진 면으로 짠 직물

명주(明紬) : 또는 주(紬)는 누에의 고치로부터 얻은 천연 단백질 섬유인 견사(絹絲, 곧 명주실) 및 명주실로 짠 천(견(絹))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원래는 주(紬)라고 불렸으나, 명나라에서 만든 견이 널리 알려지면서 명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비단(緋緞)은 명주 가운데 특유의 광택을 띠는 천을 가리킨다.

모시 : 모시는 저, 저마, 저포라고도 한다. 모시풀 껍질의 섬유로 짠 옷감으로서 원래는 담록색을 띠지만 정련, 표백하여 하얗게 만든다.

삼베 : 삼(대마) 줄기의 껍질을 이용해서 짜며, 표백하면 상하므로 특유의 누런 색상 그대로 사용한다.

삼베는 어린 시절 집 뒤 텃밭에 대마를 심어 가을이면 대마를 가마에 쪄낸 후 껍질을 벗겨서 실을 잣고, 겨울에는 안방에 베틀을 들여놓고 베를 짜던 기억이 아직까지 선명하다. 바람에 살랑이던 삼잎(대마잎)의 그 냄새도 아련하고,,,

참고로 모시와 삼베의 차이; 

모시풀은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2m 정도이다.  

반면 삼은 한해살이풀이다. 키도 훤출..
[사진 출처 : korlca.readersone.com] 

[사진출처 : soon1991.tistory.com]

요듬은 대마를 키우는 것이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삼베의 생산이 많지 않고해서 삼베 가격이 비싸다 보니 모시를 삼베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일반인들은 전자현미경으로 직물의 구조를 살펴보지 않는 한, 육안으로 삼베와 모시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고,,, 누렇고 흰색의 차이는 단지 표백의 차이일뿐. 색깔로 구분한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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