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난 여자아이의 독점욕과 질투 그리고 절망이 불러온 자살 ;
>>> 알리스 라틸고는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그녀가 벌써 일곱살이 되었다...
알리스는 참을 수가 없었다. 아기를 더 이상 계속해서 바라다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아기는 완전한 생명을 지니고 살아 있었다. 알리스는 힘껏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달려들며 소리질렀다. “난 제일 어린 아기다 되고 싶어! 난 제일 어린 갓난아기가 되고 싶단 말이야!” 바로 그날 저녁 그 애는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아기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을 테야” 그 애는 약속을 지켰다.
알리스가 이 세상에서 보낸 마지막 수개월 동안 그 애는 하루종일 조그마한 의자위에 앉아 있었다. 그 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울한 눈으로 엄마의 일거일동을 바라다 보고만 있었다. 그 눈초리는 마치 우울증으로 죽어가는 미치광이의 그 것과도 같았다. 그 애는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 알리스는 복수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울고만 있었다. 알리스는 엄마가 자기에게서 빼앗아 갓난 동생에게 준 모든 애정에 복수를 한 것이었다.
알리스는 일곱살에 질투로 인해 죽었다. 그 애는 조그마한 의자위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옆으로 쓰러졌다. 급히 안아 올리려고 했지만, 그 애는 이미 죽어 있었다. <<<
대여섯 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소설이지만 일곱살 여자아이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의 질투와 절망에서 기안한 죽음/자살에 대한 짧은 묘사…
| 2009-01-31 16: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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