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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7, 2010

[시대단상] 참아야 한다라는 말...

제일 역겨운 소리가 "참아라" 참아야 한다라는 도덕조의 말이다. 그것은 패배자, 노예의 도덕일 뿐이다. 왜 참아야 하는가? 왜 죽창을 들고 일어서면 안되는가?

그러는 그들은? 경찰과 군을 동원해 방어막을 치고 사람을 통제하고 위협하고 연행해 간다. 필요하다면 총을 들고 학살까지 자행한다. 참아야 한다라면 니들이 참아라. 그러한 도덕군자들의 행태를 보면 피가 솟구친다. 그들은 그들의 편이다.

"도덕적", "윤리적" 엄밀성을 무기로, '너는 죄인이다. 너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너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라는 그 강박적인 죄의식과 그에 따른 책임과 희생을 지어야 한다라는 강요와 정언명령이라는 도덕은 누구의 도덕이었던가? .

'국론분열'의 해악을 소리높이 외치며 참아야 한다, 포용해야한다,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주장은 도대체 무엇을 향하는 것인가?

국론분열.. 그것은 누구의 무기였는가? 적과 아의 전선은 누가 그었는가?
그들이 얼마나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다고 말하는지 귀 따갑도록 들어왔다.

학정에 못이겨 죽창을 든 동학농민의 항거가 국론분열이었는가? 일제에 맞서 총을 든 독립군들이 국론분열의 주범이었는가? 총들고 권력을 강탈한 군사쿠데타 집단에 맞선 광주민중의 저항이 비난받아야할 국론분열의 주범이었는가? 그렇다면 나의 도덕은 노예처럼 참고 숨죽이며 주인의 말에 따라야 하는 순종이 아니라 차라리 죽창을 들고, 총을 들고 싸우는 것이다.

| 2009-05-26 12: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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