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장터목 산장에서 만난 사람
김병관 님 ;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농성 중이신 전 연하천 대피소 소장
2009년 10월 12일부터 무기한 산상시위 중...
취사장 구석에 붙여있는 조그마한 포스터에 쓰여 있는 구호가 케이블카 반대 산상농성 중 임을 알리고 있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대피소의 취사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계신다.
강이고 산이고 다 파헤쳐 콘크리트로 도배하고 국립공원에 철탑세우는 토목/건설 공화국의 국시(國是)-삽질하세!! -가 전 국토, 전 영역을 망라하여 관철되고 있는 느낌이다.
비전문가로서 케이블카 도입의 목적과 그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좀 아닌 것 같다. 산 사나이 김병관님이 산상시위까지 하는 것에는 경제개발 논리로만 결정할 수 없는 또 다른 가치가 있다고 본다.
혹여 소수자를 위한 접근성의 보장이라는 인도주의적인(?) 발로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 접근성을 보장하는 방식이 굳이 케이블카이어야 하는가 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아무튼 추운 겨울 천왕봉 장터목에서, 산 지킴이로서 산 사나이로서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김병관님 화이팅!!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했더니 모델료 비싸다고 하셨는데,,,
사진을 잘 못 찍어 모델의 위명에 흠이 가지는 않았는지 죄송...
짐 싸고 하산하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데 오히려 나에게 육포며, 물 챙겨 주시고...
2009-12-31 14: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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