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Saturday, April 24, 2010

[미래철학의 근본원칙] # 04 - Feuerbach, 1843


"오래된" 미래철학에 대한 테제 ;


[ 제 8 항 ]

일반신학은 인간의 관점을 신의 관점으로 만든다. 이에 반해 사변신학은 신의 관점을 인간의 관점 혹은 오히려 사유자의 관점으로 만든다.

신은 일반신학의 대상이고 다른 감각적인 대상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신은 다시 인간적인 주관과 똑같은 주관이 된다 ; 신은 사물을 자신 밖에서 산출하고 자기와 자기 밖에서 존재하는 다른 본질에 연관되며 자기와 다른 본질을 동시에 사랑하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은 스스로의 사고와 감정까지도 신의 사고와 감정으로 만들고 스스로의 본질과 입장을 신의 본질과 입장으로 만든다. 사변신학은 그러나 이것을 뒤바꾼다. 그러므로 일반신학에서는 신이 스스로와 모순된다. 왜냐하면 신은 비인간적이고, 초인간적이어야 되는데 그러나 신의 제규정에 따르면 실제로 하나의 인간적인 본질이기 때문이다. 사변신학이나 사변철학에서는 이에 반해 신이 인간과 모순된다. 신은 인간의 본질, 적어도 이성의 본질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실제로 하나의 비인가넉이고 초인간적인 즉 추상적인 본질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초월한 신이 일반신학에서는 산뜻한 미사여구, 상상, 환상의 장난감에 불과하나 사변철학에서는 이에 반해 진리이고 아주 진지한 것이다. 사변철학이 갖는 극심한 모순은 유신론에서 환상의 본질이고 동떨어져 있으며 규정되지 않는 애매한 본질에 불과한 신을 현재의 규정된 본질로 만들고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상상의 푸른 안개속에서 갖는 환성적인 마력을 깨뜨려 버리는데 근거한다. 헤겔에서의 논리학이 세계 이전의 신적 본질을 표현한 것이지만 예컨대 수량론(數量論)에서 처럼 외연적이고 내포적인 크기, 분수, 자승, 용적 등을 다룬다이고 유신론자들은 불만을 표시한다. 이러한 신이 도대체 어떻게 우리의 신이 된단 말인가?라고 그들은 깜짝 놀라서 부르짖는다. 그러나 그 신은 무(無)규정적인 상상의 안개로부터 규정하는 사고의 빛으로 다가서고 모든 것을 척도, 숫자, 무게에 따라서 창조하고 정돈하는 유신론의 신으로부터 명확하게 언질을 받는 신 외에 어떤 다른 것인가? 신이 모든 것을 숫자와 척도에 따라 정리하라고 창조했다면 즉 척도와 숫자가 신 외의 사물 속에 현실화 되기 전에 신의 오성과 본질에 포함되어 있었고 오늘날에도 포함이 된다며(왜냐하면 신의 오성과 본질사이에는 구분이 없으므로) 수학도 역시 신학의 비밀에 속하지 않는가? 그러나 물론 하나의 본질은 상상속에서 현실속에서와는 달리 보인다 ; 외형이나 가상만을 쫓는 사람에게 하나의 똑같은 본질이 전혀 다른 두개의 본질로 나타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제 9 항 ]

신적(神的) 본질의 주요한 특성이나 술어는 사변철학의 주요한 특성이고 술어이다.



* Hegel의 정신현상학, 논리학, 역사철학...은
  신적 본질과 절대정신의 운동에 대한 무성생식과도 같은 "절대정신"의 자서전(自敍傳)이었다. 

* Keyboard를 거쳐 Wi-Fi 와 Info-Bahn 을 타고 Network 속으로까지 편재(偏在)해야 함에 대해...
  神은 이미 "예정' 했던 것일까? 아님, 생각지도 못했던 0과 1의 도전에 대한
  새로운 '존재'와 '본질' 그리고 '개념'의 운동을 제시하여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여야 하는 괴로움에 자괴감을 느꼈을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