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Friday, April 30, 2010

[미래철학의 근본원칙] # 27 - Feuerbach, 1843


"오래된" 미래철학에 대한 테제 ;


[ 제 38 항]

참되고 신성한 것은 다만 어떤 증명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직접 자기 자신을 통해서 확실한 것, 직접 그 자체로 증명되는 것, 그것이 존재한다는 확신을 직접 야기시키는 것 - 철저하게 구분되고 의심할 여지가 없고 명약관화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감각적인 것만이 명약관화하다. 감성이 시작되는 곳에만 모든 의심이나 논쟁이 멈춘다. 직접적인 지식의 비밀은 감성이다.

모든 것은 간적적이다 라고 헤겔철학은 말한다. 그러나 간접적이 아니고 직접적일 때만 어떤 것이 진리가 된다. 이전에는 다만 사유된 것, 간접적이었던 것에 불과한 것이 직접적이고 감각적인 확신의 대상이 되는 곳에서만, 즉 이전에는 생각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 진리가 되는 곳에서만 획기적인 역사가 시작된다. 간접적인 것을 신적인 필연성으로, 진리의 근본적인 특성으로 만든 것은 스콜라철학이다. 그 필연성이라는 것도 하나의 조건화된 것에 불과하다 ; 그것은 잘못된 전제가 기초되어 있는 곳에서만 필연적이며 하나의 진리나 이론이 아직도 참된 것으로 인정되고 존경을 받는 다른 하나의 이론과 여기서 모순된다. 중재되는 진리는 아직 그 반대와 연결된 진리다. 이런 진리는 반대와 더부어 시작되나 그 후에 폐기된다. 폐기되고 부정되어야 할 것이라면 왜 그것에서 시작해야 하고 곧장 그 부정과 더불어 시작해서는 안되는가? 하나의 예가 있다. 신으로서의 신은 하나의 추상적인 존재이다. 신은 세계와 인간을 향해 특수화되고 규정되고 실현된다. 그러므로 추상적인 본질이 부정될 때만 신은 구체화 된다. 그러나 왜 나는 구체적인 것과 더불어 곧장 시작해서는 안되는가? 왜 도대체 그 자체로 확실하고 참된 것이 다른 것 (즉 스스로와 반대되는 것이 무이기 때문에 확실 해지는 것) 보다 더 고귀해서는 안되는가? 그러므로 누가 간접적인 것을 필연적인 것으로 즉 진리의 법칙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가? 다만 스스로 부정되어야 될 것에 얽매이고 스스로와 투쟁하며 다투고 스스로와 완전한 순수성을 유지하지 못 하는 사람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진리가 단순한 재능 즉 그것이 탁월한 능력일지라도 부분적인 인간사(人間事)에 속하고 전 인류의 관심이 되는 천재의 일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천재는 직접적이고 감각적인 지식이다. 재능이 두뇌에 갖고 있는 것을 천재는 살과 피속에 담고 있다. 즉 재능에게 다만 사유의 대상인 것이 천재에게는 감각의 대상이 된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