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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7, 2010

[미래철학의 근본원칙] # 15 - Feuerbach, 1843


"오래된" 미래철학에 대한 테제 ;


[ 제 22 항 ]

신의 본질이 자연의 제한으로부터 해방된 인간의 본질에 불과한 것처럼 절대적 관념론의 본질은 주관의 이성적 제한 즉 감성이나 대상성 일반에서 벗어난 주관적 관념론의 본질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헤겔철학은 칸트나 피히테의 관념론에서 직접 연역될 수 있다.

칸트는 말한다 ; "우리가 감각의 대상을 단순히 현상으로 간주할 때 이 현상들의 기초에는 물자체가 놓여 있다는 것을 동시에 고백하는 것이며 이 물자체는 그 본질이 아니라 단지 현상만 즉 미지의 어떤 것에 의해서 우리의 감각이 촉발되는 방식만이 우리에게 알려진다. 이 현상들을 가정한다는 사실만으로 오성은 물자체가 존재함을 인정하고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현상의 기초에 놓여 있는 이러한 본질에 대한 상상이 단순히 오성의 본질에 통용될 뿐만 아니라 필연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감각이나 경험의 대상들은 그러므로 오성에 대해서는 단순한 현상이며 진리가 아니다. 그것은 오성을 만족시켜 주지 않는다. 즉 오성의 본질에 합당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오성은 감성 때문에 그 본질상 제한을 받는 일이 결코 없다. 그렇지 않다면 오성은 감성적인 대상을 현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진리로 간주했을 것이다.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나를 구속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성 본질이 오성에 대해서 참된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니!

칸트철학은 주관과 객관, 본질과 실존, 사유와 존재 사이의 모순이다. 여기서는 본질이 오성으로 실존이 감각으로 낙착된다. 본질이 없는 실존은 단순한 현상이다 - 그것은 감각적 대상이다 - 실존없는 본질은 단순한 사유다 - 그것은 오성본질 즉 사유체다 ; 그들은 사유되나 실존이 없다 - 적어도 우리에 대해서는 실존 즉 객관성이 없다 ; 그들은 물자체이고 참다운 존재이다. 단지 현실적인 존재가 아니므로 오성에 대해서 어떤 대상도 되지 않는다. 즉 오성에 의해서 규정되거나 인실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현실과, 현실을 진리와 분리시킨다는 것은 얼마나 큰 모순인가! 그러므로 이러한 모순을 지양할고 할 때 동일철학이 나타나고 여기서는 오성대상 즉 사유된 물체가 참되고 현실적이며, 또 오성 대상의 본질과 특성이 오성 혹은 주관의 본질과 특성에 합치되며 그러므로 주관은 그것의 외부에 존재하고 그 본질에 모순되는 질료에 의해 더이상 제한되거나 조건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 외의 어떤 사물도 갖지 않고 그러므로 어떤 제한을 받지 않는 주관은 더 이상 '유한한' 주관이 아니다. 객관에 대면해 있는 자아가 아니고 절대적 본질이며 이것의 신학적 일반적 표현은 '신은 존재한다'라는 말이다. 그것은 물론 주관적 관념론에서와 똑같은 주관, 똑같은 자아이나 제한이 없는 즉 더 이상 자아가 아닌 자아, 주관적 본질처럼 보이는 자아 그러므로 더 이상 자아라고 불리어질 수 없는 자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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