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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7, 2010

[미래철학의 근본원칙] # 08 - Feuerbach, 1843


"오래된" 미래철학에 대한 테제 ;


[ 제 13 항 ]

사변철학의 출발점인 절대적인 무조건성은 신적 본질의 무조건성, 무시성(無始性)에 불과하다. 신학은 신의 활동적인 성격과 정지된 성격을 구분한다. 그러나 철학은 정지된 성격마저도 활동적인 성격으로 바꾸고 신의 전(全)본질을 활동으로 즉 인간적인 활동으로 바꾼다. 이것은 신의 무조건성이나 무시성(無始性)에도 해당된다. 철학은 아무 전제도 없다 ; 이말은 철학이 직접적으로, 감각적으로 주어지는 모든 것 즉 사유와 구분되는 대상을 개념화하고, 이런 모든 것을 개념화할 때 사유를 멈추지 않으며, 이런 모든 대상의 추상화를 스스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절대적 본질이란 자기 외에 어떤 것도 필연적으로 주어질 수 없고 모든 대상과 모든 구분될 수 있는 감각적인 사물로 부터 유리된 본질 그러므로 인간에게는 단지 이러한 사물로부터 추상화됨으로써 대상이 되는 본질 외에 다른 무엇인가? 그대가 신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신이 자유로운 것처럼 그대 자신도 자유로와야 하며 그러므로 그대가 신을 상상할 때만 그대는 참으로 자유롭게 된다. 결국 그대가 신을 다른 어떤 본질이나 대상을 전제하지 않는 본질로 생각하면 그대는 그대 자신을 다른 외적 대상을 전제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대가 신 속으로 옮겨놓은 특성은 그대 자신의 사유특성이다. 신 속에서 존재로 혹은 그와 비슷한 것으로 상상되는 것이 인간 속에서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나는 나이기 때문에 바로 나다"라고 말하는 피히테의 자아나 헤걸의 전제없는 사유는 옛 신학과 형이상학의 신적 본질이 현재 나타나고 활동적이고 사유하는 인간 본질로 변한 것 외에 다른 무엇인가?


* 포이에르바하의 철학"에 대한 정의, 철학의 대상, 철학의 놀이터 ;
"철학이 직접적으로, 감각적으로 주어지는 모든 것 즉 사유와 구분되는 대상을 개념화하고,
이런 모든 것을 개념화할 때 사유를 멈추지 않으며, 이런 모든 대상의 추상화를 스스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것".

* 하지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절대적 본질' '필연성' '보편성' '완전성' '총체성' '오성과 이성' ' '추상성' '실재성'의 난무하는 개념과 용어들 ; 그건 들뢰즈가 말듯이 철학(적 논쟁들)은 "그저 웃자고 하는 이야기"들 뿐이다.
트위터(Twitter)나 버즈(Buzz)의 잡다한 토론과 논쟁, 수다들과 다를게 별반 없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들... 직업이 철학인 분들이여, 너무 기분 나빠 하거나 화내지 마시길... 그저 웃자고 하는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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