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서 읽었던 법정(法頂) [무소유]의 흔적
문득 옛날 군 시절의 잔재(이런 저런 군 생활 사진들과 제대 앞둔 말년에 끄적거리던 이런 저런 단상들을 모아 놓은 - 보통 말년 병장들이 만들던 제대 기념 축하 앨범 비스무리 한 그런 것)을 살피다가 입적하신 법정 스님의 [무소유] 글을 Scrap 해 놓은 것이 눈에 들어 왔다.
당시 행정병으로 근무했던지라 포대의 행정반에서 타자기로 찍어서 만들어 놓은 것.
* 무학(無學)
- 많이 배웠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음
- 학문이나 지식을 코에 걸지 않고 지식 과잉에서 오는 관념성을 경계하라
* 회심(回心)
-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써 내 인생의 의미를 심화 시키는 것.
- 화엄경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침묵(沈默)
아유일권경(我有一卷經)
불인지묵성(不因紙墨成)
전개무일자(展開無一字)
상방대광명(常放大光明)
나에게 책(경전) 한권이 있으나 종이와 묵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비록 거기에는 한 글자도 쓰여지지 않았지만(펼쳐보아도 한 글자도 없지만) 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네...
* 삶과 죽음이란 한 무더기의 구름이 스스르 일었다가 스러져 가는 것과도 같음이라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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