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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30, 2010
[미래철학의 근본원칙] # 23 - Feuerbach, 1843
"오래된" 미래철학에 대한 테제 ;
[ 제 32 항]
실제로 현실적인 것 다시 말하면 현실적인 것으로 현실적인 것은 감각의 대상으로서 현실적인 것이며 감각적인 것이다. 진리, 현실성, 감성은 동일하다. 감성적인 본질만이 참되고 현실적인 본질이다. 감각을 통해서만 하나의 대상은 참된 의미에서 주어지는 것이며 - 사유 자체를 통해서가 아니다. 사유와 함께 주어진 혹은 사유와 동일한 대상은 생각에 불과하다.
하나의 대상 즉 실제적인 대상이 나에게 주어지는 것은 나에게 작용하는 어떤 본질이 주어질 때이고 사유의 입장에서 고찰한다면 나는 활동성이 다른 본질의 활동성에 제한이나 저항을 느낄때이다. 대상의 개념은 근원적으로 자아의 다른 개념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간은 유년시절에 모든 사물을 자발적이고 자의적인 본질로 파악한다 - 그러므로 대상일반의 개념은 타인 즉 대상화되는 자아의 개념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피히테의 말을 빌린다면 자아에가 아니라 나 속에 들어 있는 비아(非我)에 대상 즉 다른 자아가 주어진다 ; 왜냐하면 자아로부터 타아로 변화되는 곳에만 즉 내가 고통을 받는 곳에만 나의 밖에서 존재하는 활동성이 나 대상성에 대한 표상이 발생한다. 감각을 통해서만 자아는 비아가 된다.
이전의 추상적인 철학을 특징지우는 문제는 어떻게 다양한 독자적인 본질 즉 실체가 - 예컨데 육체가 영혼이나 자아에 작용하는 것 처럼 - 서로 작용을 할 수 있는가 이다. 이 문제는 그러나 감각으로부터 추상화되어 버리고 서로 작용을 해야하는 실체들이 추상적인 본질 즉 순수한 오성대상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이전 철학에서는 해결될 수 없었다. 감성만이 이러한 상호작용의 비밀을 해결해 준다. 감성적인 본질만이 서로 서로 작용을 한다. 나는 나에 대해서 자아이고 동시에 상대방에 대해서 타아 이다. 그러나 이런 타아는 단지 감각적인 본질로만 가능하다. 추상적인 오성은 그러나 이러한 대자존재(對自存在)를 실체, 원자, 자아, 신으로 고립시킨다. 그러므로 오성이 대자 존재를 이들과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자의(姿意)에서다. 왜냐하면 이러한 연결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다만 감성에서 이고 이 감성에서 추상화된 오성에서가 아니다. 감성이 없이 사유된 것은 이런 모든 연관성이 없거나 혹은 연관성의 밖에서 사유된 것이다. 그러므로 연관되지 않는 것을 어떻게 동시에 다시 연관된 것으로 우리가 사유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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