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Friday, April 30, 2010

[미래철학의 근본원칙] # 30 - Feuerbach, 1843


"오래된" 미래철학에 대한 테제 ;


[ 제 42 항]

본질과 가상, 원인과 결과, 실체와 속성, 필연과 우연, 사변과 경험 사이의 구분은 두개의 영역이나 세계 즉 본질이 속하는 초감각적인 세계와 가상이 속하는 감각적인 세계의 구분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이 구분은 감각 자체의 영역내에 속한다.

자연과학에서 한 예를 들어보자. 린네의 식물계 안에서는 최초의 속(屬)들이 꽃실의 수에 따라서 규정된다. 그러나 12~20의 꽃실이 나타나는 열 한번째 속(屬)에서는 수에 의한 규정이 상관없어진다. 더 이상 그 수가 헤아려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눈앞에 나타나는 동일한 영역에서 일정하고 일정하지 않는, 필연적이고 필연적이 아닌, 합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수의 구별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감성의 한계를 넘지 않고서도 감성적인 것의 한계 즉 절대적인 철학이 말하는 경험적인 것의 한계에 도달할 수 있으며 또한 오성을 감각과 분리하지 않고서도 초감각적인 것 즉 정신이나 이성을 감각적인 것에서 찾을 수 있다.


No comments: